‘화성현판 재현전’ 개막식에서 5인의 오각연회 작가(뒷줄)와 한동민 수원박물관장, 김각한 각자장보유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DB)
‘화성현판 재현전’ 개막식에서 5인의 오각연회 작가(뒷줄)와 한동민 수원박물관장, 김각한 각자장보유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DB)

[수원일보=정준성 기자]오각연회(吾刻緣會) 회원들의 ‘화성현판 재현전’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14일 오후 5시 수원화성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분당 우이당 오치균, 안산 소농 손권찬, 수원 일파 김충영, 안양 의당 김원태, 의왕 청아 권혜정 등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인  5명의 작가를 비롯, 김각한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 보유자,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 화성연구회 회원, 친지, 가족,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손권찬 회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김각한 각자장 보유자는 "이번 전시회는 오각연회 회원들이 복원되지 못한  현판을 재현하는등 수원화성의 단절된 역사를 이어주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그 뜻이 매우 크다"며 "일제를 통해 단절된 수원 화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민 수원박물관장도 환영사를 통해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계승하며 전통각자 작품활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수원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작가들이 전시된 작품을 일일이 소개하는 순서를 갖고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전시회 개막식이 끝나고 일파 김충영 작가(수원일보 논설위원)는 자신이 제작한 '매향 사랑방'이라는 현판을 매향동 공동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사진)

이번 전시회에는 일제강점기 화성행궁이 철거되면서 사라져 복원되지 못한 화성관련 현판 재현작품을 비롯, 개인 20점씩 총 100점의 서각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30일가지 계속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오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각연회는 한국문화재재단 산하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내 3년 과정의 각자반(刻字班)을 수료한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모임이다. (관련기사 6일자 본보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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