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미국 출장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김동연 도지사는 SNS를 통해 "유가족과 생존희생자, 그리고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국민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출국 전날  ‘세월호 기억교실’을 다녀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회적 비극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회의 품격이 드러난다"며 "경기도는 304명의 희생을, 그리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겠다. '4·16생명안전공원’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안전’과 ‘인권’을 우선하는 지방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전문. 

 

< 이제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

해외 출장 중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이했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희생자, 그리고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국민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출국 전날  ‘세월호 기억교실’을 다녀왔습니다. 

“기댈 곳 없다”는 유가족의 말씀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목숨처럼 아끼는 이를 잃은 단장(斷腸)의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감히 상상이나 되겠습니까. 

사회적 비극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회의 품격이 드러납니다. 

경기도는 304명의 희생을, 그리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겠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과 ‘인권’을 우선하는 지방정부가 되겠습니다.

친구들을 가슴에 묻고 청년이 된 어느 생존학생의 다짐을 기억하며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죽음이라는 파도가 우리를 갈라놓았고 저는 뭍으로 멀리 밀려 나왔습니다. 그렇게 된 이상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저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유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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