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막사발실크로드를 향한 나의 신념은 2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경기도 오산시에서 시작한 '오산 세계막사발축제 1998'은 문화예술의 경계없는 국경도 초월한 세계 무대로 향한 출발점이었다. 

2000년에는 용인시 주최로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 '세계막사발 축제 2000'이 이어졌고 2001년에는 수원시가 주최해 수원 화성 장안공원에서 '수원 .화성과 도예의 만남'이라는 테제로 세계 막사발 장작가마 축제 2001'을 치렀다. 

2005년 중국 산동성 치박시 태산도자기회사에 막사발 장작가마를 축조해 치천구에서 주관하는 '치박(중국) 세계막사발축제2005'를 성공적으로 끝냄으로써 무대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그것은 다시 서쪽으로 8000km 떨어진 터키 앙카라 하제테페대학교에 장작가마를 2011년 축조하여 막사발심포지엄을 연결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막사발실크로드의 새로운 길이 되었다. 

2015년 베이징 세계막사발 실크로드 심포지엄이 중국의  심장부 자금성에서 극적인 전시를 치루면서 전 세계의 유명 도예가들이 심포지엄에 참여하면 세계무대 반열에 올렸다.

또한 2013년 전북 완주 구)삼례역을 세계막사발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여 개관함으로써 막사발실크로드의 새로운 중심점에 섰다. 그러나 2018년 완주군의 폐관 결정에 따라 주춤된 상태지만, 현재 왕성하게 진행중인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하제테페 국립대학교에서의 하제테페(앙카라) 막사발실크로드는 튼실하게 매년 막사발실크로드를 이어 가고 있다.

세계 문화예술의 삼각점 또는 문화예술의  첨병을 자처한 막사발 실크로드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힘겨운 현실에도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때에도 막사발 실크로드열차는 달렸다.

막사발실크로드 책자는 그동안 8권의 책자를 발간했는데, 막사발실크로드 제 4권에서 필자는 이런 말을 했다.

"그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지금 국제화 ,세계화 시대이다. 이에 걸맞는 시대적 흐름을 읽어야 한다. 세계화라 해서 똑같이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각 민족 고유한 정서를 서로 공유해서 누리자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우리가 즐기지 못하는 진정한 삶의 여유는 지구 곳곳에 있다. 조그만 눈돌려 바라보면 작은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무한히 많다. 한 국가의 국경을 넘어서면 당신을 기분 좋게 하는 무대가 있다. 그것을 서로 다른 국가가 21세기의 문화예술 실크로드로 마련해 주는 것이다." (막사발실크로드4권 288쪽)

2017년 치박(중국)막사발 심포지엄에서 필자는 연설에서 이런 말을 했다. 

"한국과 중국은 수천년 역사를 같이한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한국말에 이웃사촌이란 말은 이웃만큼 가깝게 지내는 혈족도 없다는 말로도 이야기 됩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계는 힘들어 합니다. 문화예술 교류로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세계막사발심포지엄을 더욱 왕성하게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즐겁고 아름다운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막사발은 세상의 모든 것을 포용하는 참다운 그릇입니다. 평화를 담은 그릇입니다. 우리 모두 이제 도자기를 빚으며 어렵고 힘든 일을 헤쳐 나갑시다. - 세계막사발 심포지엄 총재 김용문 .2017"

                   - 2017년 치박(중국) 막사발 축제 카타로그에서 발췌 인용-

2008년 치박 중국 도자박물관장 상용은 "김용문 선생님은  여러해에 세계 도자기 문화의 촉진과 발전에 힘쓰고 국제 막사발 조직위원회의 발기인과 조직자로서 여러번 세계에서 저명한  도예가들을 소집시키고 여러 나라에서 도자기 교류를 하고 도자기 제작과 워크숍을 하며 각국 도예가들의 우의를 촉진시키는 도자기의 강대한 생명력과 매력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문 선생님은 외국 도예가가 중국도자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거행한 선구자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암송하는 것을 필자는 좋아합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높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이십억이 다 편안히 살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 백범 김구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발췌-

 

2010년 막사발실크로드 첫 권에 쓴 글을 옮깁니다.

왜 꿈틀대지 않는가? 문화견문록의 시대여!

생각을 바꾸면 엄청난 창조력을

썩히고 있는 문화의 잠재력을

우리는 한반도에서 우리 자신을

아직도 우리의 존재를 철저히 모릅니다

우리 한반도 몸통 전체를 두고 

겉말의 사상 논쟁으로만

시대를 논했을 뿐 누구 하나

문화를 질풍 노도의

구호의 무기로 삼은 정치인은 없습니다

돌이켜 바깥을 보면 무한한 잠재력의

미개발 국가들로 나아가서

그들과 상호 조력의 상태로 가면

먼 훗날 기대하리라

먼 옛날의 유목 기병에서 

21세기의 문화예술 첨병으로

당당하게 나서기만 한다면

먼 훗날, 억조창생들이

엄청난 유라시아의 길로 들어 설 것입니다

꿈은 현실로 돌아오고

한반도에서 저 유라시아의 꿈의 세기로

올바른 문화로 돌아가는 문화반정과

나약한 문화 패배주의에서 신문화혁명을

우린 도모하기로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네티즌들이시여!

한국인의 넓은 식견으로

새로운 문화견문록을 씁시다. .- 책 '나는 막사발이다'203쪽-

 

막사발 실크로드 북 2010년-2017년
막사발 실크로드 북 2010년-2017년
오산세계 막사발축제 1998년-1011년 포스터 도록.
오산세계 막사발축제 1998년-1011년 포스터 도록.
치박 (중국) 세계막사발 실크로드 카다로그 2005- 2019.
치박 (중국) 세계막사발 실크로드 카다로그 2005- 2019.
하제테페(앙카라) 막사발 실크로드 2011- 2022 카다로그.
하제테페(앙카라) 막사발 실크로드 2011- 2022 카다로그.

 *세계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연혁 : 26년 동안 51회 개최

제 1회1998. 6. 1 ~ 12  1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빗재가마)

제 2회  1999. 7. 5 ~ 18  2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오산빗재가마) 

제3회  2000. 7. 1 ~  8  3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용인 경희대) 

제4회 2001. 5. 30 ~ 6. 10  4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수원 화성)

제5회 2002. 5. 14 ~ 22  5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빗재가마, 인사동) 

제6회 2003. 7. 26 ~ 8. 4  6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괴산, 연풍빗재가마) 

제7회 2004. 7. 5 ~ 12  7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괴산 연풍빗재가마) 

제8회 2005. 1. 6 ~ 19  8주년 세계막사발워크숍 (양평 전원스튜디오) 

제 9회 2005. 4. 10 ~ 14  한중 막사발 워크숍 (부천 공예체험교육장)

제 10회 2005. 7. 16 ~ 22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괴산 조령민속 공예촌, 빗재가마)

제 11회 2005. 8. 1 ~ 14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중국 치박) 

제 12회 2006. 5. 17 ~ 23  9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오산 빗재가마) 

제 13회 2006. 10. 20 ~ 23  막사발워크숍 (중국 도자과기성)

제 14회2007. 2. 1 ~ 12  10주년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중국 치박) 

제 15회 2007.  5. 17 ~ 23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오산 빗재가마) 

제 16회2008.  5. 4 ~ 11  11주년오산막사발장작가마축제 (물향기 수목원) 

제 17회 2008.  8. 25 ~ 9. 1 11주년(제17회)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중국 치박) 

제 18회 2009.  5. 1 ~ 10  12주년(제18회) 오산 세계막사발 장작가마축제 

제19회 2009.  8. 30 ~ 9. 7 12주년 (제19회) 치박 세계막사발 장작가마축제 

제 20회 2010.  9. 1 ~ 9. 8 치박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중국 치박)

제 21회2010.  9. 14 ~ 9. 18 오산세계막사발축제 2010

제 22회 2011.  8. 17 ~ 8. 23 오산세계막사발축제 2011(인사동 K갤러리, 오산 빗재가마)

제 23회 2011.  9. 1 ~ 9. 8 치박세계막사발실크로드 칸퍼런스 2011(중국 치박)

제 24회2011.  10. 1- 10. 10  하제테페 막사발장작가마 심포지엄 2011(터키 앙카라

제 25회  2011년 텍사스 막사발 심포지엄 2011( 미국 텍사스 브레넘 블린 대학)

제 26회 2012.  6.21- 6 27   오산세계막사발 장작가마심포지엄 2012(오산 시청,궐동 빗재가마)

제 27회 2012. 9.1 - 9.8    치박막사발장작가마축제 2012 (중국 산동성 치박 태산도자)

제28회 2012 .10.7 - 10.16   하제테페 막사발 심포지엄2012( 터키 앙카라 하제테페대 )

제29회 2013. 8. 15- 24  완주 세계막사발  심포지엄 2013( 완주. 삼례/ 세계막사발 미술관)

제 30회 2013. 9.1-8    중국 치박세계막사발 심포지엄 2013((중국 치박)

제31회 2013. 9.28- 10.6  하제테페 세계막사발 장작가마심포지엄2013(앙카라)

제 32회 2014. 9.1-8    중국 치박세계막사발 심포지엄 2014((중국 치박)

제32회 2014. 10.6- 10.14  하제테페 세계막사발 장작가마심포지엄2014(앙카라)

제33회 2015년 10.7-10.16 하제테페 세계막사발장작가마 심포지엄 2015(앙카라)

제34회 2015년  11.7- 11. 16 베이징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2015(베이징)

제35회 2016년  6.27- 7.5   완주 세계막사발장작가마 심포지엄 2016(완주)

제 36회 2016년 10.18-29  하제테페(앙카라)세계막사발심포지엄 2016(앙카라)

제37회 2017년 6월 세계막사발심포지엄 20주년기념 심포지엄(완주)

제38회  2017  9월1- 10일 치박(중국)세계막사발심포지엄 2017(중국 치박)

제39회 2017년 10월 하제테페(앙카라) 세계막사발심포지엄 2017(터키 앙카라)

제40회 2017.9월1-11  치박(중국)세계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17

제41회 2017.10월 4-16 하제테페(앙카라)세계막사발실크로드심포지엄 2017

제42회 2018.10월16-29  하제테페(앙카라) 세계막사발 실크로드심포지엄 2018

제43회  2019년 8월13- 20 노원 세계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19

제44회 2019년 9월1- 8 치박(중국) 세계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19

제45회 2019 10월 (터키) 하제테페 세계막사발심포지엄 2019

제46회 2020 11월 23-12월2  하제테페세계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2020

제47회 2021 10월 4- 10 이스탄불 세계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21

제48회 2021  하제테페 세계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21

제49회 2022 이스탄불 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22

제50회 2022 인사동 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22

제 51회 2022 하제테페(앙카라) 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2022

제 52회 2023 오산 막사발 실크로드 심포지엄 2023(8월1-12) 예정

                                   [출처] 김용문 작품 활동 경력 / 작성자 막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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