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너무 더워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려고 보니 작동 안됐습니다, 에어컨은 틀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고 선풍기는 고장 나 있었습니다. 수원시 가사홈서비스에 전화해서 고쳐달라고 신청했는데 오늘 오셔서 친절히 고쳐주셨습니다. 마침 에어컨을 틀어보려고 하니 전기선이 짧아서 틀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차에서 전기선코드를 가져오시더니 뚝딱 고쳐주셨습니다. 올여름에는 시원하게 잘 지낼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수원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시민의 글이다. 수정 전 원문 내용을 보면 홀로 사는 노인일 가능성이 크다. 수원시의 ‘가사홈서비스’ 도움을 받은 시민의 고마워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가사 홈서비스는 수원시가 201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대시민서비스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취약계층, 저소득 홀몸 노인, 네 자녀 이상 가구가 요청하면 ‘YES! 생활민원처리반’이 출동해 가정 내 불편사항을 처리해준다. 수원시 휴먼콜센터(1899-3300)로 신청하면 4천여 종의 장비·자재가 탑재된 특수 기동차량이 출동해 생활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주고 있다.

각 분야 전문기술자들로 이뤄진 생활민원처리반은 전구·콘센트·노후전선 교체에서부터 에어컨·보일러 점검, 창문틀·타일 보수, 도배, 대형 폐기물 이동 등 갖가지 생활민원을 모두 해결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생활의 크고 작은 불편을 해결할 수 있기에 만능 해결사로 불린다. 수원시의 가사홈서비스는 2016년 행정자치부 민원서비스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가사홈서비스가 시작된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4만 45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올해 3월 한 달 동안 가사홈서비스를 이용한 24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는 99%나 됐다.

수원시 가사홈서비스는 사회취약계층의 생활불편사항을 해결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작업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도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힘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시민들께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많이 이용해달라”는 수원시 관계자의 말이 든든하다. 고맙다. 수원시 가사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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