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초변화와 대전환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과 각종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고 세계 경제환경도 바뀌고 있다. 세대 간의 생각도 큰 차이가 있다. 기후위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인류문명 대전환도 이루어지고 있다. ‘문명사적 대전환’이라고 할 만 하다. 살 수 있는 길은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뿐이다.

기성세대들은 이 변화를 따라잡기가 힘들다. 따라서 평생학습을 통한 성인들의 역량향상이 필요하다. 격변하는 사회에서 소외층 없는 평생학습이 중요시 되고 있다. 그런데 평생학습 참여가 쉽지 않은 이들도 많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성인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생학습에 불참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직장업무로 인한 시간부족’(40.3%)이었다. 금전적 문제도 불참 요인 중 하나였다.

평생학습의 사각지대에 있는 대표적 취약계층은 장애인이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도시를 공모·선정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포용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수원시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도시 공모에서 2021년 이래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다. 권역별로 장애인 평생학습 거점기관을 지정하고, 다양한 장애인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거점기관은 수원YWCA(장안구), 수원YWCA(장안구),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권선구), (사)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팔달구),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영통구) 등이다. 이들 기관은 시민교육,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 장애인 평생교육 전문가 양성, 장애인 평생교육문화 조성 등 각자 특색있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누구나 배우고 나누며 즐길 수 있는 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양질의 평생학습을 제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역량을 강화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니 기대가 크다.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 참여율을 높이는 평생교육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이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일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