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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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일보= 정준성 기자] 수원특례시의회가 정책의회로 거듭 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첫번째 시도로  행궁동 공방거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발굴한 정책을 지난 12일 수원특례시에 제안했다.

시의회의 이번 제안은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후 의회에 소속된 정책전문인력이 개발한 정책을 최초로 제시한 1호 제안으로 채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가 타당성을 검토한 후 사업에 반영할 수 있어서다.

수원시의회회가 제안한  행궁동 공방거리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은 현장조사를 통해 마련한 주차공간과 화장실 문제해소를 위한 것이 주내용이다.

현재 이 지역은 주차공간으로 공영주차장이 협소하고, 공간은 부족하며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의회정책팀은 ‘주차공유사업’을 확대 추진해 신규 주차면수를 늘리는 한편, 인근 주차장과의 주차공유사업 방안을 제안에 담았다.

또한 화장실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주변에 2개소 있으나, 공방거리 내 화장실이 없고, 용변기 수가 적어 불편한 상황으로, 민간화장실 지원책을 통해 개방화장실을 확대해 가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화장실 안내판까지 확대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행궁동 공방거리는 수원시가 2012년 팔달문에서 화성행궁에 이르는 행궁로 420m 길을 전통공예품, 찻집, 맛집 등 문화.쇼핑의 거리로 조성한 구간이다.

수원시가 화성행궁과 함께 수원시의 대표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으나, 주차장과 화장실 등 인프라가 부족, 상권이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로 인근 북쪽 ‘행리단길’이 높은 인지도와 증가하는 외부 관광객들로 주목받는 것과도 비교되며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 공방거리 주민 대상 설문조사서에서도 주차장 면수 확보 및 협소함 개선 필요, 불법주차 문제, 남지터 조성사업 장기화에 따른 불편 등이 결과로 나온 바 있다.

한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원시의회는 2022년 정책예산TF팀을 신설했다.

이어 올해에는 정책1·2팀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전문성 있는 정책지원관을 확보해 정책 개발 준비를 적극으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1호 정책을 제안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정 의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지방정부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지방의회의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제1호 정책제안을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직접 정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해 나갈 것과 시민-의회-행정 간의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발전하는 도시 수원특례시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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