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이나 지구 온난화와 같은 재앙으로 인류가 1000년 이내에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2012년 1월 8일 70회 생일에 한 말이다. 1000년이라...먼 미래다. 하지만 이 미래는 내일로 다가올 수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인류의 행동에 따라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호킹의 경고는 1000년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 각 나라 간의 군비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는 위기를 거쳐 재앙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극심하다.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구 온난화를 “우리 세계의 심각한 파괴력”이라고 부르면서 미국 국가안보에 “존재론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식에서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라고 했다. “오늘날 우리가 기후 변화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으면 내일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기후로 인해 매년 세계 도처에서 약 50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탄소중립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야 한다는 것으로 ‘넷-제로(Net-Zero)’라고 부른다.

수원일보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연다. 오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개최하는 ‘2023 환경사랑축제 함께동행’이다.

▲환경사랑 함께동행 문화콘서트 ▲함께동행 시민 공감 탄소중립 캠페인 ▲탄소중립 생활 체험 등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8일(목)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대북공연과 무예24기 공연에 이어 인기가수 박상민·허찬미 등이 출연해 흥을 돋우며, 이후 11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엔 시니어 모델 환경패션쇼, 시니어합창단 공연, 청소년 문화 경연대회, 수원시민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플리마켓, 스트릿마켓, 버스킹이 상시 운영되고, 환경플래시몹, 스스로 환경사랑 캠페인 등 탄소중립캠페인, 탄소중립 생활체험 현장행사도 펼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감과 체험의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김갑동 수원일보 대표이사의 말처럼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탄소중립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실천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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