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트컬처저널에 화가 화담의 그림에 대한 평론글이 올라왔다.

생명의 원천을 찿아나선 구도자- 그것은 아마도 부단한 작가의 에너지를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른다.

군중 속에 '나'라는 구도자만이 존재할 뿐이다.

군집을 이루는 물고기 군단이 끊임없는 유영을 통하여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끝나지 않는 삶의 유형은 그토록 우리가 원하는 반복의 원형 논리가 아니던가.

길게 늘어선 생명력의 대오- 꿈틀대는 생명력을 과시한다.

물과 공기가 없는 대지란 죽음의 땅이다. 

너도 가고 나도  함께 간다. 함께 가는 길은 작가가 떠나온 고행하는 순간 순간의 나열이다.

작가 자신을 확인하는 존재의 이유이다.

 

'생명의 근원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화담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구구엔터테인먼트는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화담 작가의 ‘유토모스(Utopia+Cosmos)' 초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화담 작가는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의 그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하며 나에서 우리로 세계로 우주로 뻗어나가는 그림을 그려낸다. 

작업실에 언제 가든 그림을 앞에 놓고 고민하며 작은 어항에 있는 물고기들과 대화하며 지낸다. 

그가 물고기 이야기를 할 때는 항상 소년같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물고기가 물 속을 유영하는 것은 생명의 한 확인이다. 물고기가 생명의 근원이다.

최근 유튜브의 한 영상을 보았는데 땅바닥에서 바짝 말라 죽은 듯한 물고기를 물속에 넣었더니 잠시후  살아 움직였다. 

물은 인간 엮시 핏줄기를 돕는 필수적인 생명의 원천이다. 

황사의 발원지 몽고의 땅에 바닷물을 끌어들인다는 프로젝트를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난다. 

수로를 만들면 물부족으로 사막화되는 것을 막고 생명수를 육지로 끌어들인다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인류가 유토피아를 꿈꾸는 생각인지 모른다.  

화담 화가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생명이 끊임없이  우주로의 유영을 계획하는  단초이다.

화가 화담은 유토피아를 찿아 나선 절박한 심정이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있는가.

오히려 완성되어가는 작품에 대한 만족감에서 기인하는 엑스타시이다. 환상 속에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

우주에 홀로 있는 존재의 화담만이 존재한다.

다음은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의 초대글이다.

 

'유토피아는 어디 있는가?

이 땅에서 화가로 살아가는 것은 유토피아인가? 업보인가?

화담은 왜 물고기를 그렸으며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그건 숙명 같은 것이다.

헤어나려 할수록 더욱 옥죄는 올무 같은 운명인 것이다.

아이러니하다.

올무에 걸린 화가가 유토피아를 언급하며 작업을 한다?

이것은 결국 엑스타시일 것이다.

작업과정 속에서, 완성작에서 그 희열을 만나고 나니 붓을 접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쌓여가는 것이다.

구구갤러리에서만

화담의 전시가 6번째이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

깊이와 밀도!

철학적 깊이와 작품의 밀도가 높아진 점에 주목해야한다.

이제 본질로 화담은 향하고 있다.

그 본질의 중심으로 우주 속 유토피아를 향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

생소하고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신작들이지만 그 연결고리는 곳곳에 숨어있고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도 솔솔할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들여다보고 교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를 초대했다.'

 

화담은 그의 단상에서 "무수한 점들의 나열은 각각의 색을 입고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말한다.

형식으로 차용된 단순화된 물고기 형상은 인간의 마음을 담은 나만의 점의 양식으로 자리 잡게 된다. 

나만의 개성적 존재가 있을 뿐이다.

드러난 색과 드러나지 않은 색과의 조화를 통해 UTOMOS의 정신성을 발현하고자 한다. 

동일한 색의 군집이 바탕의 색에 따라 그 색의 기운이 달라지는 동화대비의 미묘한 변화를 시각화함은 마음바탕을 강조하기 위한 따름이다.

화가 화담 그림1.
화가 화담 그림1.

Utomos2321 37.9x45.5cm 8F Acrylic on canvas. 2023.

화려한 형광색으로 물고기형상의 스탬핑 작업을 통해 바탕을 이루고 일루젼(illuslon) 경향의 착시효과는 허와 실의 눈의 작란(作亂)을 도모한다.

실재하는 세상 너머의 관념의 세상과의 조화를 추구함은 스밈의 미학을 구현코자 함이다.

화가 화담 그림2.
화가 화담 그림2.

Utomos2325 91x91cm50S Acrylic on canvas.  2023.

누적과 퇴적의 시간이 공존하는 수많은 레이어(Layer)를 통해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간다.

겹겹의 레이어를 쌓고 깍아내는 일련의 노동성은 ‘참나’를 찾아가는 수행의 일행인지 모른다.

중첩된 실루엣을 깨트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색은 자제하고 입체적 조형미를 최대한 발현함으로써 한민족 고유의 소박함과 숭고함을 연옥의 색으로 그 은은한 파장을 드러내고자 한다.

화가 화담 그림3.
화가 화담 그림3.

Utomos2329단상에서  '드러낼 수 없는  보여주고 싶지않은

물결에 숨겨야하는 그 사연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우린 어떤  물결이 되려할 까?  삶도 작업도 늘 미완성.'이라고 작가는 실토한다. 이건 끝나지 않는 우리의 삶의 연속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것은 멈추는 순간에 끝나버린다. 우주를 비관념적으로 간주하던 순간에 나도 없도 그림 속의 긴 대열도 무주공산이다. 혼돈 속에선 물결을 타고 가는 물고기도 보이지 않는다. 나라는 우주적 관념의 세계는 결국 나라는 존재만이 있을 뿐이다.

Utomos=utopia+cosmos.

화가 화담 그림4.
화가 화담 그림4.

2023년 유토모스에 관한 작업단상을 작가는 말한다.

철학자 제임스 밀(James Mill)의 ‘디스토피아(dystopia)’의 ‘인간이 원하지 않는 현실’과 토마스 모어(Thomas More)의 ‘유토피아(utopia)’의 ‘인간이 원하는 이상’의 양면성의 하루를 성찰한다. 

행복과 불행의 근원적 이질성과 동질성은 하나에 깃든 마음이다.

존재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두 갈래의 삶이 주어진다.

파충류나 갑각류 등에서의 변태과정은 새로운 변화의 옷을 입는 과정이다.

기존의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는 무의식속 내재되어 있는 ‘참다운 나’를 찾아나섬은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관계,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관계는 상이성이 아닌 동질성에 기반한다. 

인간이 추구하는 유토피아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좋은 씨앗마음이다. 

그 실현을 위한 과정속 미궁의 혼돈터널을 벗어나려는 안간힘이 극에 달했을 때,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고 조화의 코스모스에 편입되게 된다.

‘참나’의 과정은 깨달음의 연속선상이다. 새로운 화풍에 대한 도전과 실험. 

전하고자 하는 가치의 실현이 가시화될 때 나름 명명한 ‘Utomos’의 정신성이 발현되길 소망하며......,

화가 화담.
화가 화담.

화담和潭 (황태현黃邰炫) (1965~) 

Hwa Dam, (Hwang, Tae-Hyeo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

-개인전 38회(개인(초대)전29회, 부스개인전9회)

2023 화담초대展-Utomos-Utopia+Cosmos(구구갤러리(인사동),서울)

2022 화담초대展-Cosmos-Energie입체판화(셀트리온스킨큐어 전시실,서울)

2022 화담초대展-Cosmos-Energie(아트필드갤러리,서울)

2022 화담초대展-Cosmos-그생명의빛(구구갤러리,서울)

2021 화담초대展-화담연가-연어의꿈(누아갤러리,서울)

      화담초대展-생명 그 근원의 빛-연어의꿈(구구갤러리,서울)

2020 부천시 올해의 작가展(송내어울마당 개전시실,부천)

      화담초대-거슬러오르다展(구구갤러리,서울)

2019 화담초대-FISEED展(별갤러리,부산)

      휴먼아트페스티벌(한국미술관,서울)

      화담초대-FISEED展(구하갤러리,서울)

      화담초대-행복한 파동-魚 시즌2展(구구갤러리,서울)

2018 화담초대- FISH展(세종호텔 세종갤러리,서울)

      화담초대-행복한 파동-魚展(구구갤러리,서울)

      화담 초대-물고기의 꿈展(갤러리식물감각,파주)

  2017 화담 초대-앙상블展(더뷰갤러리,통영)

      화담 초대-앙상블展(인사아트프라자,서울)

2016 GRANGE Gallery 초대전(GRANGE Gallery,서울)

      리서울갤러리 초대전(리서울갤러리,서울)

2015 산책갤러리 개관초대전(산책갤러리,통영)

      마파람의 향기展(조형갤러리,서울)

2014 제4회 지붕없는 미술관초대전 (신화예술인촌 갤러리,울산)

      마파람展-"바다의 기원" (갤러리숲 남구문화원,울산)

      마파람展-"Praying for you" (원일교회,대구)

2013 Dreaming Fish 초대展(KB국민은행 여의도ICF지점 전시실,서울)

      갤러리A 초대전(갤러리A,성남)-Dreaming Fish(꿈꾸는 물고기)展

2012 동피랑갤러리 초대전(동피랑갤러리,통영)-Soul Dream展

2015/2014/2013/2012/2010/2009 통영아트페어(통영)

2010 A&C Art Fair SEOUL 2010(서울미술관,서울)

2008 MANIF 14!08 서울국제아트페어(예술의 전당,서울)

2001. 인사갤러리(인사 갤러리,서울)

1997. 한전프라자 갤러리 초대전(한전프라자 갤러리,서울)

1996. 한전프라자 갤러리 초대전(한전프라자 갤러리,서울)

-2인전

2020 큰나무갤러리 개관기념 문홍규.화담 2인展(큰나무갤러리,하남)

-단체전(아트페어)

2022  고맙구 감사하구-구구展(구구갤러리,서울)

      아트광주22(김대중컨벤션센터)

대구블루아트페어(EXCO,대구)

      MOAF2022문래아트페어(아트필드갤러리,서울)

      구구갤러리 인사동점 개관기념-인사동 상륙작전11인전(구구갤러리,서울)

      PLAS2019-조형아트서울2022(COEX,서울)

2021 고맙구 감사하구-구구展(구구갤러리,서울)

      인천 아시아 아트쇼(송도컨벤션홀)

      순도 . 999展(구구갤러리,서울)

      PLAS2021-조형아트서울2021(COEX,서울)

      한국.터키 미술교류전 <Hand in hand> - 마루아트센터 

2020  고맙구 감사하구-구구展(구구갤러리,서울)

      GUAF展-GU GU ART FESTIVAL(구구갤러리,서울)

      GUMA展-GU GU MODERN ART(구구갤러리,서울)

      너에게 보내는 “나” 4인展/화담, 김일중, 조귀옥, 한명일(마루아트센터,서울)

      미술세계/구구갤러리 공동기획 救하고 求하다展(미술세계,서울)

2019  자연애展/김동진,김연화,이상신,화담,호진(토포하우스,서울)

      제44회 부천미술협회 회원전(송내어울마당,부천)

      통영 아트페어(시민문화회관 갤러리,통영)

      7人7色 RainBow展(혜화아트센터,서울)

      현대미술부천작가회 –한여름밤의 꿈展(아리솔갤러리,부천)

      3인전-우연히,어쩌다,셋이서,라이언조,박은성,화담(혜화아트센터,서울)

      KLAF 프랑스 루앙 아트페어 귀국전(혜화아트센터,서울)

      KLAF 프랑스 루앙 아트페어(ROUEN,프랑스)

      PLAS2019-조형아트서울2019(COEX,서울)

      BAMA2019-부산국제화랑 아트페어(BEXCO,부산)

      타임 트래블: 교차하는 시간여행(아트벙커B39,부천)

2018 환경을 향한 시선들: 상상과 공감(경인교대 지누지움,인천)

      통영 아트페어(시민문화회관,통영)

      대전국제 아트쇼(대전무역전시관,대전)

      인천국제아트페어(송도컨벤시아,인천)

      포항호텔 아트페어(베스트웨스턴호텔,포항)

      펫서울 카하 2018 엑스포(COEX,서울)

      PLAS2018-조형아트서울2018(COEX,서울)

2017 SEOUL ART SHOW(COEX,서울)

      통영아트페어(시민문화회관,통영)

      HARBOUR ART FAIR(MARCO POLO HOTEL,홍콩)

      MD JOURNAL 표지 작가전(리서울갤러리,서울)

   ‭

2016 SEOUL ART SHOW(COEX,서울)

      ART SAPPORO(Cross Hotel Sapporo,일본)

      ART KAOUSIUNG(The pier-2Art Center Penglai Warehouse,대만)

      DAEGU ART FAIR(EXCO,대구)

      통영아트페어(시민문화회관,통영)

      Affordable Art Fair Seoul(DDP프라자,서울)

      AHAF2016-ASIA HOTEL ARTFAIR2016(JW Marriott Hotel,서울)

      PLAS2016-조형아트서울2016(COEX,서울)

      GIAF2016-경남국제 아트페어(CECO,창원)

      Hotel Art Fair in Daegu(라온제나호텔,대구)

      Korean Art Show in Nepal(카트만두,네팔) 

      BAMA2016-부산국제화랑 아트페어(BEXCO,부산)

      리버사이드호텔 부가티클럽 아트페어(서울)

2015 ART ATHINA-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of Athens(그리스)

      ART NOCTUME KNOCKE-International Art & Antiques Fair(벨기에)

      Carrousel du Louvre Paris Art Fair(프랑스)

      Affordable Art Fair Seoul(DDP프라자,서울)

      ‘통영반짝임을 담은 소리전’-첼로6인전(통영국제음악당,통영)외 다수

수상

2020 부천미술-올해의 작가

1999 제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수상외 다수  

경력

2019 제36회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2017 제34회 경인미술대전 2차심사위원장 역임

교육

건국대학교,경인교대,동덕여대,동아대학교,동주대학,부천대학,인천대학교,홍익대학교 강사역임

세명대학교.세종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현, 전업작가

E-mail:soneuro @daum.net

https://www.facebook.com/HwaDam1

 

디스토피아

디스토피아 또는 안티 유토피아(영어: dystopia 또는 anti-utopia)는 유토피아와 반대되는 공동체 또는 사회(community or society)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사회는 주로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받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 단어는 존 스튜어트 밀의 의회 연설에서 처음 쓰인 단어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그의 그리스어 지식을 바탕으로 이것이 ‘나쁜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은 dys(나쁜)와 topos(장소)가 결합된 단어이다.  /위키 백과 인용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