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이 ‘도심지 야생동물과의 공존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진 의원 사무실)
김영진 의원이 ‘도심지 야생동물과의 공존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진 의원 사무실)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은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환경부와 함께 ‘도심지 야생동물과의 공존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16년부터 매해 겨울마다 날아오는 수백~수만 마리의 떼까마귀들로 인해 수원·화성·오산·평택 등의 경기 남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에 따라 떼까마귀 피해대응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갖게 됐다. 

'떼까마귀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부제로 가진 이날 토론회는 최유성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의 지난해 겨울 경기 남부 도심지역의 떼까마귀 도래현황 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박찬우 수원시 환경정책과장과 신화자 울산시 자연환경팀장의 각 지자체별 떼까마귀 대응 현황 발표로 이어졌다.

이어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가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에는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과장, 허위행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 센터장, 이종구 인천대학교 교수, 강승구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박사,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주민 피해저감 대책, 대체 서식지 마련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부터 줄곧 떼까마귀로 인한 도심지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며 “우선적으로 도심지에 피해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야생생물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장기적으로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생하며 지속가능한 미래환경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도 “도심 야생동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예방 시설 설치를 확대·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생활 주변 야생동물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논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심지 야생동물과의 공존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진의원 사무실)
‘도심지 야생동물과의 공존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진의원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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