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기관단체장들이 화성등기소 통폐합 반대 및 화성시법원, 등기소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선옥 화성여성기업인협의회장, 화성상공회의소 박성권  회장, 정명근 화성시장,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부회장, 김낙주 화성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사진=화성시)
화성시 기관단체장들이 화성등기소 통폐합 반대 및 화성시법원, 등기소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선옥 화성여성기업인협의회장, 화성상공회의소 박성권 회장, 정명근 화성시장,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부회장, 김낙주 화성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사진=화성시)

[수원일보=최기호 기자] 화성등기소 통폐합 반대 및 화성시법원, 등기소 신설을 촉구하는 화성시민의 염원이 법원에 전달됐다.

화성시와 화성상공회의소 및 관내 기업인협의회는 7일 화성등기소 통폐합 반대 및 화성시법원, 등기소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3일까지 24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서명운동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 김경희 화성시의장 및 시의원, 상공회의소, 관내 기업인협의회, 사화단체, 시민 등 5만436명이 참여했다. 

화성시는 올해말 인구 100만을 앞두고 있는 대도시이지만 현재 시법원조차 없는 관계로 수원·오산 등 주변지역에 위치한 등기소와 법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산 소재 화성등기소가 내년 수원광역등기국으로 통폐합 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수원광역등기국으로의 통폐합은 화성시민과 기업인들의 불편을 외면하는 일”이라며 “시민과 관내 기업인들과 뜻을 모아 등기소 및 시법원 화성시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및 기업인들도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소재하고 있어 등기소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인들의 등기업무 효율을 위해서라도 화성등기소 통폐합 방침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5월 ‘화성시법원 및 등기소 설치 건의문’을 법원행정처에 제출한 가운데 현재 화성시법원 신설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음에 따라 지속적으로 등기소와 시법원 신설을 강력하게 주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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