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세수도 증대된다.

이 시장이 기업유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수원시의 경제상황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특례시라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나 재정자립도는 좋지 않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2000년 89%였던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올해 46%로 20여 년 만에 반 토막이 됐고, 경제 활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월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주요업무 보고회’에서도 수원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경제성장률은 2020년 기준 –10.8%로 경기도 내 최하위 수준” “2차 산업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자영업 등 3차 산업 취업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경제성장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이 시장은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해야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수원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수원시 탑동지구의 첨단 기업 복합업무단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사업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 시장은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사업은 수원시가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 26만8818㎡(첨단업무 용지 13만2000㎡, 복합업무 용지 3만3000㎡, 기반 시설 용지 9만9900㎡)에 첨단 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첨단업무 용지에는 R&D(연구&개발) 업무시설·벤처기업·소프트웨어시설 등이 들어서고, 복합업무 용지에는 판매·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한다.

이 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서수원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다. 서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수원도시공사 측은 800여 명 고용창출 효과, 19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유발해 서수원지역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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