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22일 기흥구 보정동 541-2번지를 방문해 집중 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22일 기흥구 보정동 541-2번지를 방문해 집중 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사진=용인시)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2일 오후 도로, 지하차도 등 침수위험지대를 찾아 집중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당부했다.

이 시장은 먼저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와 고기저수지를 방문해 토사 등 준설상태를 확인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과 지난달 29일에도 비가 많이 내리자 고기교를 찾아 수해 방지를 위한 대비상태를 확인한 바 있다.

고기교 주변 92m 구간에 설치된 차수벽이 거푸집을 떼내고 완성된 상태도 살폈다. 

이 시장은 주변 동막천의 준설 상황을 점검하면서 “비가 많이 오면 또 퇴적물이 쌓이지 않겠느냐”며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관계자는 “정리 정돈을 지속적으로 하고 태풍에 대비해서도 다시 준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폭우 시 역류하는 오수관에 대해 빠른 조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동천동 고기교 일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용인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동막천이 범람하고 빗물이 하수관을 타고 역류해 주변이 침수됐다.

산사태 취약지역인 고기동 산7-1번지 현장도 찾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5년 이 지역이 산사태 취약지구로 선정된 이후 방재 공사가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토사가 쌓여 우수관이 막힐 위험은 없느냐”고 물었다. 

담당 공무원이 “지난 호우 시 막히지 않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죽전지하차도(죽전동 1427)에 들러 올해 배수펌프 4대를 교체하는 등의 현황 보고를 받고 배수 상태를 확인하는 상황실에 들러 모니터링 시설 등을 점검했다. 

기흥구 보정동 보정장례식장 옆(기흥구 보정동 541-2)에서는 관계자로부터 기흥구 저지대·취약 지구, 관제 현황, 대응 방안 등을 보고받고 자동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 삼막곡 제1지하차도(보정동 1019-223)를 방문한 이 시장은 물이 많이 유입돼 통제된 적이 있는지를 묻고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관계자는 “산에서 물이 유입되고 있으며 지난해 2개 차로가 차단된 적이 있다”며 “침수에 대비해 모니터링 시스템과 안내판을 가동하고 있으며 차단이 필요한 경우 준비한 방호벽을 활용한다”고 보고했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철저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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