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용인경전철 관리운영사가 용인에버라인운영(주)로 바뀐다.(사진=용인시)
8월부터 용인경전철 관리운영사가 용인에버라인운영(주)로 바뀐다.(사진=용인시)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오는 8월부터 용인경전철 운영사가 바뀐다.

30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2033년 7월 말까지 용인에버라인운영(주)이 용인경전철의 관리·운영을 맡는다. 

용인에버라인운영(주)은 다원시스(주)와 대전교통공사, ㈜설화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설립한 법인이다. 

시는 새 관리운영사 선정 과정 전반에 적극 참여해 운영인력 전원 고용승계는 물론 총 84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지난 2013년 4월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운전자 없이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움직이는 경량전철이다. 

총 30량이 매일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18.143km)을 오가며 1량당 최대 133명을 싣고 달린다. 

용인경전철은 소유권은 시가 가지지만 관리운영권은 용인경량전철(주)이 가진다. 효율적 운영을 위해 위탁 운영사를 두고 있다.

2013년 개통 당시부터 3년 4개월간은 차량 제조사인 봄바디어사가 위탁받아 용인경전철을 관리·운영했다. 

당시만 해도 무인운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데다 기술적 특수성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두 번째 관리운영사는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다. 2016년 8월부터 올 7월 말까지 7년간이다. 

운영사와 노조는 지난 2019년부터 임금 인상을 두고 44회에 걸친 교섭을 벌이며 진통을 겪었다. 

1년 2개월 만에 지루한 협상은 끝을 맺었지만 그사이 총 4차례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었다.

새 운영사인 용인에버라인운영(주)은 안정적인 인수인계를 위해 네오트랜스(주) 소속 임직원 187명을 전원 고용 승계한다. 

시가 임금과 고용불안 등 경전철 노조의 우려를 품은 결과다.

지난 4월 용인경량전철(주)은 처인구 삼가동 용인경량전철(주) 종합상황실에서 용인에버라인운영(주)과 ‘용인경량전철 운영 및 유지관리(3차)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10년간 용인경량전철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3223억원으로, 실시협약에 규정된 관리운영비 3696억원 대비 473억원(12.5%)을 절감했다.

여기에 재난안전통신망 규정 변경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LTE-R망을 신규 구축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시 의무의 경량전철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도 운영사가 시행토록 하면서 367억원의 시 재정을 추가 절감하는 등 84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

철도시설자동화 시스템인 교량 시설물 실시간 안전검측시스템과 스마트 차량 하부 원격 자동화시스템, 스마트 역사관리시스템, 철도시설 정보관리체계 구축 등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용인에버라인운영(주)은 운영기간 동안 △전역사 화장실 비데 설치 △몰카예방시스템 적용 △역사 내 계단 논슬립(미끄럼방지) 설치 △교통약자 프리패스 시스템 구축 등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에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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