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위즈가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2패, 5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창원 NC다이노스와의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그 전에 서울 LG트윈스와의 3연전에서도 2승을 거뒀다.

현재 kt는 45 승 43패 2무(승률 0.511), NC다이너스 44승 42패 1무(승률0.512)로 게임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0.001 차로 뒤져 5위에 올라 있다. 3위 두산 베어스 45승 41패 1무(승률 0.523)와는 1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kt위즈의 6~7월은 빛났다. 그야말로 ‘마법’ 같은 두 달이었다. 그러나 kt위즈의 시즌 초반은 악몽의 연속이었다. 4월의 성적은 4월 7승 14패 2무였다. 순위는 9위.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원인이었다. 5월도 위로 치고 올라올 기미가 안보였다. 10승 24패, 바닥이었다. 리그 꼴찌가 됐다.

그런데 6월이 되면서 마법이 시작됐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순위도 7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7월, 19경기를 치르면서 13승 6패(승률 0.684)를 기록했다. 투수들과 타자들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이제 kt위즈는 상위권을 향하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도 제패할 둣하다. 현재의 kt가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은 27일 LG와의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25일과 26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27일엔 믿었던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난조를 보여 3이닝동안 6점이나 내줬다.

하지만 kt는 끈질겼다.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1-6으로 뒤진 3회말부터 5회말까지 연달아 1점을 뽑아냈고, 7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감독과 선수, 팬들의 일치된 마음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비록 지긴 했지만 팬들은 선수단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했다.

이강철 감독은 kt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를 선발 투수진의 안정과 부상을 당했던 주축 타선이 대부분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kt였지만 감독과 선수,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가자! 수원 kt. 위즈 한국시리즈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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