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 전경.
수원상공회의소 전경.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수원지역 제조업체의 3분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2023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기업들의 2023년 3분기 전망치는 지난 2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7로 집계됐다.

조사는 수원지역 120개 10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경기는 ‘매출액’(BSI 88), ‘영업이익’(BSI 80), ‘설비투자’(BSI 81), ‘공급망 안정성’(BSI 76), ‘사업장 공장 가동’(BSI 80)으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전분기(2023년 2/4분기) 대비 기업의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특히 상당수의 기업들은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변했다. 

답변을 살펴보면 ‘소폭 미달’이 45.6%, ‘크게 미달’이 31.6%를 차지해 전체의 77.2%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배경으으로 기업들은 ‘내수시장 경기’(40.4%)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다음은 ‘수출시장 경기’(28.0%)를 꼽았다. 

하반기 실적 부진의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질문에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5.4%로 가장 많았고 ‘내수소비 둔화’(27.3%), ‘수출부진 지속’(12.4%) 순으로 응답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을 비교했을 때 수출이 중단 또는 감소한 이유로는 ‘기존 거래처의 물량 감소’(33.3%), ‘가격면에서 경쟁사에 밀림’(17.9%), ‘품질·기술면에서 경쟁사에 밀림’(14.1%) 등의 순이었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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