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인이 받은 피싱 공문.(사진=경과원)
한 기업인이 받은 피싱 공문.(사진=경과원)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도내 기업지원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SOS센터’ 사칭 우편물이 발송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경과원에 따르면 한 기업인은 ‘하반기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안내문’ 이라는 문건이 동봉된 우편물을 받은 후 뭔가 수상한 점을 감지해 이를 경과원에 신고했다.

이 우편물의 발신기관은 ‘중소기업 SOS 지원센터’로 돼 있고 별도의 연락처 없이 팩스로 자금신청을 접수하도록 유도 하고 있다. 

하지만 경과원은 이러한 우편물을 발송한 사실이 없고,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자금신청 안내문'을 '우편'으로 요구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더욱이 직접적인 자금 요구(계좌번호 적시 등)를 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번 사례처럼 '자금신청 접수'라 하더라도 이에 속아 서류를 제출할  경우 기업이나 개인의 정보가 유출돼 추후 각종 피싱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경과원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피싱 사례가 늘고 있다”며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위한 안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과원은 신고 접수 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기업SOS넷 등 기업지원 사이트에 팝업경고문을 게재했으며, 22만 회원사에게 피싱주의 안내 메일을 발송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와 같은 우편물을 받았거나 관련 정보가 있는 경우 기관사칭 피싱제보 핫라인 031-259-6119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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