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원문화재 야행'. (사진=수원시)
'2023 수원문화재 야행'.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 ‘2023 수원 문화재 야행’에 7만 5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람객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더 방문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시작돼 올해로 일곱 번째로 가진 '수원 문화재 야행'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밤거리를 거닐며 매력을 만끽하는 축제다. 

‘8야(夜)’를 주제로 한 올해 문화재 야행은 야경 관람, 공연, 역사 체험, 전시 등 문화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1일에는 일부 야외 프로그램 관람이 제한됐지만, 12~13일에는 가족, 친구, 연인 등 관람객들로 수원화성 일원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3일 행사장을 방문해 전시와 공연을 보며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재준 시장이 행사장에서 봉사하는 시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시장이 행사장에서 봉사하는 시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 문화재 야행 주제인 8야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밤에 보는 공연) △야시(夜市‧밤에 하는 장사) △야식(夜食‧밤에 먹는 음식) △야숙(夜宿‧숙박)이다.

관람객들은 미디어아트, 무예24기 공연 등 볼거리를 관람하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수원화성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름밤을 즐겼다.

올해 수원 문화재 야행에는 지역주민과 예술인, 행궁동·남문 로데오시장 상인, 지역 협동조합과 관내 대학 학생들까지 참여해 주도적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운영했다. 또 행궁동 야간식당과 카페, 공방 88개소가 야행 참여 업체로 함께했다.

시 관계자는 “7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수원 문화재 야행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야행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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