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인두화계승회 ‘불의 어울림’ 전시회 포스터.
제1회 한국인두화계승회 ‘불의 어울림’ 전시회 포스터.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한국인두화계승회 회원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불의 어울림' 전시회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시 행궁동 화성행궁 옆 행궁길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인두화계승회(회장 나서경)는 우송연 작가의 지도로 인두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모임으로, 이번 첫 번 째 회원전에서는 우송연 지도작가와 나서경 회장을 비롯, 권영일 김영수 김형식 박윤경 성기연 윤민순 이수기 임락근 임영신 전수정 정옥향 조경화 작가(가나다 순) 등 14명의 50여 작품을 볼 수 있다.

인두화는 나무나 가죽, 동물의 뿔 등에 인두로 지져서 그린 그림이나 글씨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은 자신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낙화변증설(烙畵辨證設)’에서 조선에서 낙을 잘하는 사람으로 박창규(朴昌奎, 1796~1861년)를 꼽기도 했다.

따라서 그 전부터 낙화(烙畵), 즉 인두화 창작이 우리나라에서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한국종합예술협회 회장인 우송연 지도작가는 김현수 명장으로부터 인두화를 사사받은 뒤 작품 활동에 전념해왔다. 대한민국 공예대전에서 인두화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인두화작품 공모전에서도 대상인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제38회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인두화 심사위원(2019년), 한얼문예박물관 특별전 인두화 부문 심사위원(2023)을 맡는 등 인두화계의 중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송연 지도작가. (사진=하주성)
우송연 지도작가. (사진=하주성)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낸 회원들은 한국인두화계승회 1기 수료생들로 각종 공모전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두화 계승회는 9월 6일, 2기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우송연 지도작가 : 010-207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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