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수 작가가 자신의 작품 ‘도설 화성전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최명수 작가가 자신의 작품 ‘도설 화성전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오랫동안 화성을 그려온 한국화가 최명수 작가의 초대전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수원문화재단이 준비한 수원을 사랑하는 예술가 6인의 ‘제1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珍羞園) 연작 초대전’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최명수 작가는 ‘수원화성- 수원 팔경 병풍’ 등을 전시하고 있다.

최 작가는 수원화성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조형미, 이를 바탕으로 구현한 건축적 예술성,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주는 끊임없는 영감을 화폭에 담았다.

최명수 작가의 ‘수원팔경 병풍’. (사진=수원일보)
최명수 작가의 ‘수원팔경 병풍’. (사진=수원일보)

작가는 수원화성이 '긴 세월 영감의 원천이자 동반자'라고 밝힌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 온 수원화성을 소재로 작품을 그리는 작가인 내가 수원화성에 매료된 것이 역사적 가치 때문만은 아니다. 작품 활동을 위해 바라보고 만져본 수원화성은 오랜 세월 끈기있게 견뎌온, 차곡차곡 쌓아 올린 커다란 돌무더기다. 요란스럽지 않지만 든든하다”면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화성이지만 그날그날 관점도 시점도 새롭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주는 끊임없는 영감을 화폭에 담는다”고 말한다.

작가는 수원에서 나고 자랐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학과(석사)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특선, 목우회 공모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수원화성을 빛낸 작가전’(수원미술전시관), ‘그림 화성을 담다전’(수원화성박물관) 등 초대전과 개인전을 여러 차례 개최했으며, 단체전에도 수십 차례 참여했다.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화성사랑’도 남다르다.

현재 한국미협과 수원미협 회원이자 나혜석미술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작가는 십 수 년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제까지 수원화성을 그려야 할 지, 수원화성을 그려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작정을 하고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그리는 것이 좋고 행복해서 그린다. 평생 함께 할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재료와 소재에 변화를 주는 등 새로운 시도들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초대전에서 어떤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명수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갤러리. (사진=수원일보)
최명수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갤러리. (사진=수원일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전통문화관은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수원 지역의 전통문화 발전을 목표로 2015년 개관한 한옥 건물이다. 진수원 갤러리는 장안문 안 수원전통문화관 전통식생활체험관 건물에 있다.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93, 전화 031 -247-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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