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앞줄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탄소중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앞줄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탄소중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 정준성 기자]  ‘탄소중립, 시민의 일상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수원특례시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이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정책을 발표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시민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일상의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건물, 수송, 폐기물 등 3대 부문에서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향한 4대 핵심정책을 이행할 것”이라 천명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4대 정책은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친환경 교통정책·대중교통 활성화 △자원재활용 확대, 1회용품 없애기 △‘탄소중립 1번지’ 만들기 등이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 2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올 하반기에는 2만 세대, 2030년까지 10만 세대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중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시민이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 아파트단지 내 탄소배출 순위 등을 확인하며 자발적으로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노력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현재 3개 아파트단지 1999세대에서 시범사업을 했는데, 참여 가정의 전력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줄었다. 이에따라 이번에 확대 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수원시 탄소중립 시민위원회’ 위촉식도 있었다, 탄소중립 시민위원회는 시민을 대표해 수원시 탄소중립 정책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공모로 위원을 모집했고, 145명의 수원시민으로 구성했다.

이재준 시장의 탄소중립 비전·정책 발표, ‘탄소중립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이재준 시장과 참석자들이 탄소중립 이행과 관련된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들고, ‘탄소중립 일상이 되다!’를 외치는 것으로 비전선포식은 마무리됐다. 

비전선포식 후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를 기념해 ‘도시의 탄소중립 실현 방안 모색’을 주제로 탄소중립포럼을 열었다.포럼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이뤄졌다.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조익노 포용전환국장(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과 지자체 역할),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기후위기 시대 지자체 대응 방안), 강은하 수원탄소중립지원센터장(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방향)이 주제발표를 했다. 김정인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은 ‘수원형 시민주도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6월 운영을 시작한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 기반 구축  △탄소중립 연구사업 추진  △탄소중립 대외홍보, 시민 참여 방안 발굴 등 역할을 한다.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시민과 종교계·학계·산업계·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대표, 협업기관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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