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관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관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무예 24기’를 비롯한 수원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공연을 선보일 ‘정조테마공연장’이 문을 열었다.

수원특례시는 26일 팔달구 정조로 817 현지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조테마공연장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수원시립공연단의 무예24기 공연, 판소리 명창 남궁정애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정조테마공연장 개관으로  그동안 무예24기 공연이 야외에서 할 수 밖에 없어 날씨가 좋지 않거나 혹한기, 혹서기에는 공연을 중단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날씨에 상관없이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

화성행궁 옆에 한옥 형태로 지어진 정조테마공연장은 연면적 3412.7㎡, 지상 1층·지하 2층 규모다. 1층에는 어울마당·교육실, 지하 1층에는 노천공연장·연습실·공연지원 사무실이 있다. 지하 2층에는 258석 규모 메인공연장과 분장실·대기실을 갖췄다.

정조테마공연장은 지난 7월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2020년 4월, 수원시와 정조인문예술재단은 재단이 정조테마공연장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부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기부채납을 완료했다.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됐다.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무예 24기’ 상설 공연을 비롯해 수원의 특색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공연을 연다. 무예 24기는 정조대왕 명으로 편찬된 무예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24종류의 무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특별 공연 ‘완월연, 함께 빛나는 소망의밤’을 상연하고, 10월 3일에는 무형문화재 김복련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재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조테마공연장은 수원화성 일원 체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실현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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