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는 1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V.I.V.A 경기서부문화관광’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V.I.V.A’는 Valuable, Interesting, Various, All together의 머릿글자다. ‘경기서부권 7개 시 인구인 423만 명의 삶을 관광을 통해 ’가치 있고’, ‘흥미롭고’, ‘다양하게’, ‘함께하자’는 의미라고 한다. 협의회는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 등 7개 지역으로 구성된 행정협의체다.

7개 도시가 문화관광사업을 통한 지역발전 및 경기 서부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공동 노력하자는 목적으로 구성했다. 지난 2019년 5월에 출범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온라인 홍보마케팅’·‘경기서부7길 모바일스탬프투어’·‘경기서부권 자건거길 모바일 스탬프투어’ 등 비대면 사업이 먼저 시작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지난해부터는 ▲화성 뱃놀이축제 ▲시흥 갯골축제 ▲평택 한가락페스타 ▲부천국제관광포럼 ▲페스티벌광명 ▲안산 김홍도축제 ▲김포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등 각 지방정부가 개최하는 축제 행사장에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

19일 열린 포럼은 ‘경기 서부권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관광 수요 창출과 관광객 유치 증대’가 주제였다. 수원일보(19일자)에 따르면 각 도시의 관광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관심 현안사항인 공정관광, 생태관광, 해양관광, 야간관광 분야별 경기 서부권 연계관광 사업 개발과 공동 마케팅 방안 등 논의가 진행됐다고 한다.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데이터분석팀장은 ‘데이터로 보는 지속 가능한 경기관광’ 주제 발제를 통해 “그동안 관광 콘셉트나 방향성, 정책은 자원 중심으로 수립됐다”면서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 지면서 관광 분야도 데이터로 보는 시각이 중요해졌다”라고 밝혔다. 권 팀장의 조언처럼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이나 사업 추진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정강환 배재대학교 축제관광대학원장의 ‘지속가능 관광 시대의 지역 연계 관광’ 주제 기조 발제도 각 지방정부들이 깊이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자체 단일형 사업을 중점 추진해, 체류형 상품이 부진하고 경제효과의 비균등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협의회는 앞으로 연계협력형 관광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 경기서부권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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