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생태교통 수원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3 생태교통 수원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특례시는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생태교통 수원 포럼’을 열었다. 

생태교통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교통 미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 콘라드 오토 짐머만 전(前) 이클레이 사무총장, 이마니 쿠말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박용남 지속가능도시 연구센터 소장, 국내·외 생태교통 전문가,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10년 전 생태교통 행사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주요 인물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시장은 당시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서 행사 기획을 주도했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 ‘행궁동의 변화 행리단길과 생태교통 수원’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펼쳤다. 

이 시장은 행리단길 조성 기반으로 ‘시민참여’, ‘생태교통을 연계한 수원형 도시재생’,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컨텐츠’를 꼽았다. 

현재 행궁동에 유동인구가 증가해 발생하는 도시문제들의 해법으로는 ‘자동차 없는 마을’을 제시했다. 또 ‘자동차 없는 마을’을 위한 행정 지원 방안으로 △주택관련 지원사업 우선지원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건축시 조경,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등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건축 제한 완화, 주민 거점 주차장 마련,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 방안 등의 해결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생태교통 체계에 대한 장점으로 △탄소중립 실현 △시민 건강과 안전 증진으로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연결강화, 지속 가능한 사회 등을 내세웠다. 

 이재준 시장은 “접근성과 연대성을 더해 생태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며“가까운 거리에 시민 일상공간을 조성하고, 손바닥정원과 같은 이웃 간 사회적 연결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생태교통 수원 2013’에 기여한 콘라드 오토 짐머만 이클레이 사무총장이 발표를 이어갔다. 콘라드 오토 짐머만은 ‘글로벌 생태교통 정책 흐름과 전망’을 주제로 도시의 혁신 동향과 사례들을 설명했다. 박용남 지속가능도시 연구센터 소장은 ‘차 없는 거리, 시클로비아’를 주제로 시클로비아 도입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 ‘생태교통 수원의 미래비전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시민참여 토론이 진행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좌장을 맡고, 콘라드오토짐머만, 박용남, 박연희, 수원시정연구원 등 전문가 4명이 주요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자동차 없는 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9개 동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해 ‘생태교통 실천’ 활성화 방안, ‘차 없는 마을 행궁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포럼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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