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수원일보=이수원 기자] 한국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이 발견된 화성시에서 국내 최초로 8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을 갖고 11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척추고생물학회 회장인 미국의 루이스 제이콥스(Louis Jacobs) 교수, 캐나다의 필립 커리(Philip Currie) 교수, 일본·몽골·태국의 아시아공룡학회 부회장 등을 비롯해 회원국 참가자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서는 한국 공룡을 대표하는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전신 복원 골격 레플리카 2점이 처음으로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또 한국-몽골국제공룡탐사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몽골 과학원 고생물연구소와 화성시 공룡과학센터의 연구 프로젝트, 전시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개회식에서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시아공룡국제학회를 화성시가 주관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공룡과학센터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이번 학회는 화성시의 문화적 매력과 생태관광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복원 골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복원 골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화성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2008년 화성시 전곡항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돼2011년 이융남 서울대학교 교수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으며, 2022년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뿔공룡 화석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공룡뼈 화석으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화성시는 1999년 고정리에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이후 공룡과학센터 건립을 비롯,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화성시 지원으로 한국-몽골국제공룡탐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코리아케라톱스를 활용한 ‘코리요’ 캐릭터를 시의 마스코트로 활용하는 등 공룡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화성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칭 '공룡과학센터' 건립 등 공룡 관련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향후 공룡과학센터가 한국의 공룡 연구를 주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공룡전문가들과 함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공룡학회는 2000년대에 들어 아시아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들이 전 세계 공룡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공룡 연구를 주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회원국은 한국,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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