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아칵체.
화가 아칵체.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빌켄트 대학교 실내 건축학과를 졸업한 유명 화가 할루크 아칵체(HALUK AKAKCE)는 시카고 미술 학교에서 대학원 교육을 마치고 런던 왕립 미술대학에서 1년동안 공부했다.

작품으로 많은 상을 받은 아칵체의 작품은 뉴욕의 MoMA PS1, 런던의 Tate Modern, 그라츠의 Thyssen-Bornemisza Art Contemporary, 이스탄불의 Pera Museum 등 많은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아칵체의 작품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는 그가 2000년에 제작한 'Perfect Lovers'이다.

이 시리즈에서 아칵체는 두 인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논의했다.

예술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정의하는 아칵체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 그리고 이러한 영향이 자연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사람의 얼굴 등은 어쩌면 현대인들의  고독과 싸우는 내면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오히려 자연에 동화되지 못하는 군중 속에서의 갈등구조에서 허우적대는 인간 군상을 조합하고 있다.

아칵체 페인팅 1
아칵체 페인팅 1
아칵체 페인팅 2
아칵체 페인팅 2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가 최근 일찍 타계한 것은 애석한 일이나 그가 남긴 작품에서 시사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것은 아마도 요원한 인간의 욕망일 뿐이다. 그 누구도  자연에 대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말은 다시 말하자면, 인간은 그저 간약(簡約)한 자연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은 더 넓은 우주로 향하는 칼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한점 지구 -먼지에 불과하다.

지구를 포함하여 우주와 자연,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주체가 인간이 될 수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찌기 대자연을 모셔왔던 고대 농경사회는 대지의 모신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겼던 것조차도 인간의 자연 현상에 대한 경외의 산물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 공존을 위한 문화-예술에 대한 상생적 도모가 필요한 때라고 인식이 된다.

우주냐 인간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인간 존중 문화예술 개념, 즉 할루크 아카체가 고민했던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융합하고 세계를 어떻게 발전시켜가야 하는가를 더욱 고민했던  화가 할루크 아칵체(HALUK AKAKCE)에게 더욱 애정이 가는 이유이다.

할루크 아칵체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Teddy(테디베어), Octopus, Mr H, The City of Dreams(2005), The End of the World(2010), 시간의 본질(2015) 등이 있다.

아칵체 페인팅 3
아칵체 페인팅 3
아칵체 페인팅 4
아칵체 페인팅 4
아칵체 페인팅 5
아칵체 페인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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