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향수의 언덕을 넘어가려는 사유의 방에 은둔하고 있다

김순희 개인전 - 도조 말
김순희 개인전 - 도조 말

바닷가 모래에서 부화한 거북 새끼들은 본능적으로 그 넓은 바닷속으로 기어들어 간다. 태생적으로 귀소본능적이다.

새끼 거북은 바다가 얼마나 넓고 위험한지 모른다. 삶의 시작점을 찿아간다. 말 또한 귀소본능이 있다. 작가는 귀소본능의 직관적 기억으로 찿아가는 메타포를 연출하고 있다.  초식동물이 그러하듯 말 역시 군집성을 가지고 있다. 

말은 눕지 않는 버릇과 서서 자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현세의 서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한 상념에 젖은 반가사유상(도조)은 어쩌면 유목을 달리는 말들의 쌍두마차처럼 찿아가는 동심의 은유이다. 

김순희 작가는 지금, 동심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짜여진 현실의 세계를 넘어서 추억과 향수의 언덕을 넘어가려는 사유의 방에 은둔하고 있다.

김순희 개인전  말 군집 ceramic sculpture
김순희 개인전 말 군집 ceramic sculpture
김순희 개인전  위 반가사유상 도조  아래 말 도조.
김순희 개인전 위 반가사유상 도조 아래 말 도조.

김순희 도예가의 단상이다.

"작품의 주된 소재 중 하나는 ‘말(馬)’입니다. 

‘말(馬)’은 기억 속 쌓여진 내밀한 이야기들을 도자조각과 문양의 연속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형상화됩니다.

 그 중 주요 모티브로 등장하는 말이라는 형상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추억과 향수가 가미된 일종의 직관적 기억에 의한 연상법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억은 어린아이(童子), 말, 엄마 장소 등의 기억 매체에 크게 의존하여 말과 반가사유는 사유적 연장선상으로 문양과 함께 여러 메타포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도적인 배치로 이루어진 설치작품 ‘말(馬)’과 ‘반가사유상’을 통해 작가의 추억을 시각적 형상으로 기억 속 또 다른 상징과 은유로 이끌어 내어 사유하는 전시연출을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순희 개인전.
김순희 개인전.

● 김순희 개인전 '像'_말(馬)들의 사유

○장소: G&J gallery_인사아트센터3층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기간: 2023. 11. 1(수) - 11.6(월)

○장소: G&J gallery_인사아트센터3층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김순희 개인전_ 안사아트센터.
김순희 개인전_ 안사아트센터.
김순희 작품_ 위 아크릴 페인팅 하 도조.
김순희 작품_ 위 아크릴 페인팅 하 도조.

‭김순희 (Ph.D. Kim, Soon Hee)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학과 석사졸업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박사수료

 군산대학교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현대미술학 박사  

A Research on the Expressiveness of Media as Type of Slip Decoration Revealed in Postmodern Ceramics 

-개인전 15회(서울.광주.대구. 중국북경)

-세계순회전 15개국 32회 (2007~2011)

 (일본9개지역·미국6개지역·유럽5개국·남미7개국·한국7개지역) 

  (    ~ 2023현재전시  외 단체전 300회 이상)

- 작품소장 

·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박물관(2007년)

· 영국주제 한국 대사관· 한국공예문화관(2008)

· 네덜란드 암스데르담시립미술관(2007)· 중국 중국현대도자박물관(2010)

· 일본 하사미문화관

-현재

· 아트센터 신선미술관 부관장

· 동아시아도자교류협회 회장

· 전남도립대학교 도예차문화과 외래교수

·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 외래교수

· 전라남도 박물관·미술관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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