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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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일보=박노훈 기자] 15일 밤부터 급격한 기온하락이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가 한파 선제 대응을 위해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경기도는 15일 한파 대비 행정1부지사 지시 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고 밝혔다.

오병권 부지사는 공문을 통해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부터 도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와 각 시군이 비상 체계를 가동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5일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상황관리,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피해응급복구 등 6개 반 12개 부서 13명이 시군과 함께 선제적 상황관리와 비상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이어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 노숙인 등에 대한 안부 확인을 철저히 하고, 지역자율방재단과 협조해 한파쉼터 운영상황 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도와 시군에 지시했다. 

아울러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 시설물 동파 대비 예방조치 홍보, 피해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실시, 야외 활동객에 대한 긴급재난문자 발송 및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한파 대비 행동요령 홍보 등도 강조했다.

오병권 부지사는 15일 수원시 매산지구대역 인근에 위치한 노숙인 보호시설 수원다시서기 꿈터를 방문해 노숙인 보호대책 추진 현황과 시설을 둘러보고 업무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오병권 부지사는 “이번 주말부터 갑작스러운 한파로 거리노숙인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위기 거리노숙인을 발견하면 경기도, 소방관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응급잠자리 제공, 긴급돌봄 등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2014년 1월 문을 연 수원다시서기 꿈터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활상담과 취업알선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24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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