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2일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1311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사진=오산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1311번 친환경 2층 전기버스. (사진=오산시)

[수원일보=이수원 기자] 오산시가 적극 추진한 친환경 2층 전기버스 도입이 현실화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12일 광역버스 1311번에 2층 전기버스 2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오는 6일부터 광역버스 5300번에도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이 2층 전기버스 도입에 따라 오산 원도심과 운암지구, 세교2지구에서 서울 강남지역을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도입된 2층 전기버스는 단층버스 대비 1.5배 정도 이상인 7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불편을 다소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민들의 도입 요청이 있었다.

이에 이권재 시장과 교통정책과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친환경 2층 전기버스의 필요성과 조기 도입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광위는 차고지 내 충전시설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청했고 시는 적극 행정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 최근 오산의 2층 전기버스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2층 전기버스는 저상버스로서 1층에는 접이식 좌석 3석과 휠체어 고정장치가 설치돼 있어 교통약자들의 탑승이 용이하며, 친환경 광역교통수단으로서 소음·진동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종전에 오산에 투입된 2층 버스는 내연기관(경유)을 사용하는 버스였으나, 이번에 투입된 전기버스는 이산화탄소 배출 자체가 없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변환할수록 미세먼지 감축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2층 전기버스의 순차적 증대는 물론, 서울역행 광역급행버스 노선 추가 신설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서울까지 원거리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불편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공감한다”며 “GTX-C 오산 연장사업과 수원발 KTX 오산 정차 등 주요 철도노선 도입 과제를 적극 챙기고 광역급행버스 신설도 제1과제로 생각하며 노선도입 현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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