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설공사를 끝내 시원하게 정리된 오산천 금곡보 주변의 모습. (사진=오산시)
준설공사를 끝내 시원하게 정리된 오산천 금곡보 주변의 모습. (사진=오산시)

[수원일보=이수원 기자] 오산시는 태풍·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착수한 오산천 하류부 준설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오산천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비로 국비 2억8000만원을 확보, 지난해 12월 공사를 착공해 오산천의 금곡보, 남촌대교, 탑동대교 인근 총 4천981㎥를 준설했다.

특히 준설공사를 끝낸 오산천 하류부의 경우 남촌대교 인근 하폭(110m)이 상류 하폭(140m)에 대비, 80% 정도 수준으로 협소해 폭우 시 범람의 위험성이 줄곧 있었다. 아울러 오산천 상류에서 화성동탄2 택지지구 개발이 지속됨과 동시에 다수의 토사가 유입되면서 하천 폭이 좁아지고 수심이 낮아진 상태였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지난 5월 한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점검 차 오산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수단면 확보를 위한 오산천 퇴적토 준설을 위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건의해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사업비(국비)를 확보했다. 

한편 시는 오산천 상류부도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 수질개선 공동조사단 구성을 합의한 후 동탄수질복원센터 인근 오염원 조사를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 사내 수질전문가를 지원받기도 했다. 현재 오산천의 수질은 2~3등급(약간 좋음~보통 등급)으로 정상적인 수질등급을 회복한 상태다.

이권재 시장은 “우리 지역을 가로지르는 오산천의 시민 삶의 일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재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시민들께서 하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천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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