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전,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달보루 복합문화공간 대표 조진근 관장은 '아스트로 인공위성 막사발 실크로드 선언문'을 전격 발표했다.

조 관장은 선언문에서 그 옛날 낙타와 말을 타고 실크로드를 개척했던 먼 옛날의 일들을 21세기의 과학 기술에 걸맞게 문화가 한층 더 부각되는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마치 현대의 인공위성을 타고 날아가는 막사발 우주의 모습이 연상된다.

필자는 지난해 튀르키예 하제테페 국립대학에서 'EVRENI KUCKLAMAK(우주를 껴안고)'라는 주제를 가지고 도자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융복합적인 미학이 담긴 예술철학은 상상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일루와 달보루 복합문화공간에서. 왼쪽부터  필자 김용문, 조진근 대표, 정호승 시인.
일루와 달보루 복합문화공간에서. 왼쪽부터 필자 김용문, 조진근 대표, 정호승 시인.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 은평한옥마을.
일루와 달보루 복합문화공간에서  김용문 막사발.
일루와 달보루 복합문화공간에서 김용문 막사발.

아래는 조진근 관장의 철학이 담긴 우주와 예술이 만나는 중요한 선언문이라서 인용한다.

"위성예술은 기술자본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전망를 경계하고 개방성과 다양성의 민주적 가치를 추구하는 막사발의 실크로드를 개척합니다.

우리는 오늘, 인공위성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의 민주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선언합니다. 이는 단순히 과학과 예술의 결합이 아니라, 더 깊은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내포하는 행위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지배적 자본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막사발의 민주적 가치는 이러한 노력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합니다. 막사발은 그 자체로 서민적이고 일상적인 미를 지니며, 각각의 독특함과 개별성을 통해 모든 이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는 예술과 과학, 기술이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이제, 우리는 막사발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을 통해, 위성예술이라는 새로운 장을 엽니다. 이 위성예술 프로젝트는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여 지식의 장벽을 허물고,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는 예술이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위성예술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가치를 추구합니다.

- 접근성 : 모든 인류가 자유롭게 정보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합니다.

- 개방성 : 데이터와 지식의 공유를 통해 창조적 협력과 혁신을 촉진합니다.

- 다양성 :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반영하는 콘텐츠의 생성과 배포를 지지합니다.

- 참여 : 과학과 예술에 대한 대중의 참여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대화와 상호 이해를 증진합니다.

막사발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보다 평등하고 개방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할 것입니다."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에서. 위성사진에 아크릴 페인팅 포포먼스1.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에서. 위성사진에 아크릴 페인팅 포포먼스1.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에서. 위성사진에 아크릴 페인팅 포포먼스 2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에서. 위성사진에 아크릴 페인팅 포포먼스 2

조진근 아스트로 대표는 과학과 예술의 민주적 공유를 통해 문화예술 민주화를 역설한다. 인류는 그 누구도 함께 문화예술을 과학적 접근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공유성을 주장한다. 이러한 가치야말로 우리 인류가 누려야할 공동선에 도달하는 일이다.

문화가 평등할 때 우리 인류는 사랑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에서. 왼쪽부터 필자 김용문, 원영재.
일루와유 복합문화공간에서. 왼쪽부터 필자 김용문, 원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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