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월세 특별지원정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침체로 인한 고용악화로 주거비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정책이다. 월 최대 20만원씩 최장 12개월간 청년독립가구의 월세를 지원해준다. 원래는 지난해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1년 연장됐다. 예산도 104억원에서 794억원으로 증액됐으니 더 많은 청년 독립가구가 혜택을 받게 됐다. 다만 올해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청약가입부터 하는 게 좋겠다.

경기도는 내년 2월 25일까지 2차 청년월세 특별지원 사업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19~34세의 무주택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보증금 월세 환산액과 월세액 합산 90만 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이밖에 소득과 재산 요건도 맞아야 한다. 지원요건 충족 여부는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과 마이홈 포털(www.myhome.go.kr)에서 제공하는 ‘청년월세 특별지원 자가진단(모의계산) 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하길 바란다.

지난 1차 때엔 도내 1만4315명의 청년이 월세를 지원받았다. 도는 올해 2차 사업 추진을 위해 115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는데 오는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방비 115억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 230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주거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저소득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최근 전세사기 사건이 빈발해 전세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 따라서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월 임대료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초년생 청년가구는 월세비용에 부담이 대한 더욱 크다. 월세와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혼인과 아이양육, 내 집 마련 등 미래를 위한 저축은 꿈도 못 꾼다는 하소연을 하는 청년들이 많다.

저소득 청년독립가구의 월세를 지원해 주는 제도는 한시적으로 실행할 것이 아니다. 청년들이 소중한 꿈을 이루고 이 나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유지시켜야 할 좋은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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