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를 하고 있는 최호운 사단법인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회장(사진=수원일보)
취임사를 하고 있는 최호운 사단법인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회장(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최호운 사단법인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회장 취임식과 오덕만 전 회장 이임식이 8일 오후 4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 이원형 세계화장실협회 사무총장, 김태현 경기민예총 이사장,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 김준기 수원시인협회 회장, 이영기 무예24기협의회 이사장, 김형인 수원환경운동센터 공동대표 등 내빈과 연합회 임원들, 문화재청 관계자, (사)화성연구회 회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취임과 이임을 축하했다.

수원의 문화재·역사 연구단체이자 국가유산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이사장이기도 한 최호운 회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국가유산지킴이들의 대표로서 정부와 관련기관, 지킴이 단체들과 힘을 합쳐 지정된 국가유산은 물론 방치된 역사유산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은 뜨거운 마음으로 보살피고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덕만 전임 회장도 이임사를 통해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최호운 회장께서 연합회를 한층 더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연합회는 지난 2월 6일 대전 전통나래관 다목적강당에서 전국 회원 단체대표들과 문화재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24년도 사단법인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최호운 (사)화성연구회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한 바 있다.

도시계획 박사이기도 한 최호운 회장은 1997년 12월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뜻있는 이들과 화성을 정기적으로 답사하면서 화성연구회를 발족시켰으며 초대 사무국장이자, 9대 이사장으로서 많은 일을 했다.

1년에 서너차례 국내와 국외의 성곽 등 문화재를 답사했고, 국제 학술발표회와 세미나, 강연회를 100회 넘게 개최했다.

전국문화재지킴이대회를 두 번이나 수원에서 개최했고 2007년엔 세계유산인 수원 화성을 알리고 가꾸고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공적을 인정받아 단체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상인 '문화훈장 및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한 화성연구회 회원은 “최회장의 성품으로 보아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를 열정적으로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화성연구회 회원들 역시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사업이 순항하도록 최회장을 성심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기관 명칭이 변경(5월 17일 시행)됨에 따라 ‘사단법인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는 ‘사단법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로 이름이 바뀐다. 아울러 ‘문화재지킴이’의 명칭도 ‘국가유산지킴이’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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