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1번 국도 북수원 종합운동장을 지나 장안 구청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화성옛터지점까지 약 700m의 길이 한일타운 길이다. 원래 일대에 있던 한일합성 공장 자리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한일타운이라 명명되면서 아파트단지 이름을 본떠 한일타운길이라 이름 붙였다.

길 주변은 지난 1999년 한일타운 입주를 시작으로 북수원 홈플러스를 비롯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 뒤 2005년 종합운동장에 더부살이하던 장안구청이 구민회관과 보건소가 함께 들어서 오늘의 환경을 만들었다.

한일타운 5천여 세대의 주민뿐만 아닌 오른편 조원동 원룸단지와 뒤편 조원 주공 1차, 2차 아파트 주민까지 흡수해 1일 유동인구 1만여 명이 넘는 주거지역 내 중심 상업지구가 됐다. 주변 배후 주민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생활편의시설과 관공서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구민회관에 있는 한누리 아트홀과 수영장 및 헬스장, 요가 외에도 각종 문화 강좌는 인근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돕고 있다.

햇살 어린이 도서관은 아동 도서뿐 아닌 일반도서도 소장하고 있다. 보건소는 정기적으로 금연 강좌, 다이어트 강좌, 모유 수유 강좌 등을 열어 주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혜정(45·한일타운) 씨는 “휴일에 딸과 구민회관 수영장을 즐겨온다. 도서관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다”고 전했다.

한일타운 길 안쪽 끝은 광교산 등산로와 연결돼 1시간에서 내외의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다. 또 수성초교, 조원고, 수일고가 길 끝에 닿아있어 학생들의 통학로이기도 하다.

북수원 홈플러스는 인근 주민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유일한 대형마트이고, 홈플러스를 가운데 두고 메가 플러스, 아울렛 매장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즐비하다.

각종금융기관과 이비인후과, 통증전문 클리닉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병의원이 들어서 있다.

아이들이 많아 PC방, 영어 학원 등과 원룸단지 및 일대 사는 직장인들을 위한 각종 술집도 즐비하며 가족단위 손님을 위한 훼밀리 레스토랑도 브랜드별로 모두 인접해 있다.

또 아울렛에는 의류와 휴대폰 전문 상가, 멀티 플렉스 극장까지 갖췄다.

송재회(27·송죽동) 씨는 “쇼핑, 영화, 공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부터 종류별 음식점까지 굳이 시내까지 나가지 않아도 애인과 데이트하기에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