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올들어 대학생들의 정부학자금 대출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학자금 대출은 대학생들에게 장기간, 저금리로 등록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로 선택에 따라 재학중 소액의 이자만 납부하고 졸업 후 취직해 대출금을 갚을 수 있다. 일반 금융 상품보다 낮은 7.8% 금리로 기초 수급자와 낮은 소득등급은 무이자로 대출되는 등  차등 이율이 적용된다.

경희대 수원 캠퍼스 학생 지원처에 따르면 경희대 한 학기 등록생 1만1천여명 가운데 학자금 대출자는 2007년 1학기 1천408명, 2학기 1천 512명, 2008년 1학기에는 1천 6백26명으로 학기마다 100명이상씩 늘고 있다.

경기대 수원 캠퍼스도 1만여명 등록자중  06년 1학기 1천 469명, 2학기 1천 548명, 07년 1학기 1천 793명, 2학기 1천 809명, 08년 1학기 1천890명으로 증가추세다. 전체등록자의 15-19%가 정부학자금대출을 받아 등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 학생지원과 관계자는 "아직 2008학년도 2학기 등록이 시작되지 않았고 마무리 되지 않았다. 올해는 특히, 유가 및 물가가 치솟아 최악의 가계를 나타내고 있어 올 2학기에는 예년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학자금 대출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 우려했다.

경희대 이모군(21.인계동)은 "등록금도 학자금 대출 금리도 매년 조금씩 오른다. 최대한 빨리 졸업하는 것이 최대한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방법 같아서 졸업 후 입대하려한다" 라며 어려운 가계상황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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