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원천동 원일 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수원시향 음악학원장 박금옥 씨는 음악학원 원장 외에도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다.

수원시 음악 분과위원회 회장으로 소속 음악학원과 학원에 맞는 실내장식 및 소품, 공문, 음악 소식 등을 공유하도록 네트워크를 만들고 본인 자신도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전파한다.

또 지역에서 음악학원 운영자로 구성된 에라토 합창단 단장과 늘푸른 팝스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악장으로써 소외된 곳을 방문해 공연으로 봉사하고, 수원 어머니 사물 놀이단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박씨의 활동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박씨는 음악뿐만 아니라 지난 30여 년 동안 미술에도 관심과 소질을 보여 붓을 놓지 않고 있다.

“음악과 미술은 제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제 삶의 이유예요.”

박씨는 자신의 소질을 살려 오는 23일 수원시 최고의 예술 중심의 유아학교 ‘아이뜰 아트스쿨’을 개원한다.

“예술중학교, 예술고가 있듯이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예술 어린이집 개념과 비슷해요. 다만, 입시와 전공에 쫓기는 예중, 예고와 달리 유아들에게 다양한 예술을 접해 EQ를 향상시키고 문화적 정서적 양분을 쌓게 해주는 게 주목적이며 예술 영재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박씨는 원일초교 앞 수원시향 음악학원을 1억여원의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피아노, 장구 등 교육자제를 보충했으며 에어컨 등 시설완비를 했다. 또한, 벽과 커튼에는 박씨가 직접 벽화와 동양화를 그려 독창적이면서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박씨는 “아이뜰 아트스쿨은 음악과 미술 외에도 국악, 무용, 종이접기, 공작 등 다양한 체험으로 미취학아동의 숨겨진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술 이외에도 주 2회 영어 수업과 체육 수업도 진행해 학부모가 요구하는 기본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든 평생 교육기관이든 어떤 형태로든 체계적인 계획과 활동으로 꾸려나가는 어린이들의 배움터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한 박씨는 “앞으로 아이뜰 아트스쿨이 예술적 취미를 공유하는 일반 시민들과도 연계해 문화센터처럼 복합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수원 아이뜰 아트스쿨 (http://cafe.daum.net/iartschool) 031-2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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