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1930년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상세히 알 수 있는 뜻깊은 국역 작업에 수원박물관이 나선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고 이정학 선생(전 독도박물관장)이 기증한 조선총독부 중추원 관습조사 자료 358점에 대해 국역 작업과 사료에 대한 PDF 파일로 정자 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수원박물관은 10일까지 ‘박물관 유물 해제 및 국역 용역’ 입찰을 진행한다. 용역 예정금액은 2천999만 9천 원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일제 강점 전과 30년대 초반 우리 조상이 상거래, 상속, 풍속 등이 담긴 일상생활 관련 문서들로 연구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구용역을 수주한 연구소, 대학 등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유물에 대한 각종 연구를 진행한 뒤 연구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 문서는 조선총독부 취조국에서 관장하던 업무를 중추원으로 이관한 1915년을 전후해 작성된 것이다.

수원박물관에 근무하는 한동민 씨는 "식민지 역사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 접근과 우리 조상의 삶 일부를 연구한다는데 의의가 있고 지역민들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