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권선구 구운동 수원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종합유통센터)에 내년 4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주유소 설치를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권선구 구운동 218-1번지 일대 종합유통센터 정문 입구에 주유소 설치와 운영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수원시의회 259회 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

이 같은 방안은 지난 3월 25일 정부가 대형마트의 주유소 사업 진출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방안’ 발표에 따른 것이다.

종합유통센터 정문 입구 1천450㎡ 대지에 들어설 주유소는 농협중앙회가 약 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주유소의 등기명의는 수원시장으로 하고 운영은 시와 종합유통센터의 위수탁 운영협약에 따라 종합유통센터가 3년간 운영하며, 시설 사용료는 매출액의 0.5%이다.

시에 따르면 종합유통센터 내 주유소를 ‘NH 하나로주유소’라는 자체 브랜드로 운영해 정유사 공급가 대비 5~10% 인하된 가격, 즉 일반 주유소와 비교해 1리터당 약 100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센터 내 주유소의 연간 주유 매출액을 68억 1천400만 원 규모로 추산하고 이에 따른 사용료 수입이 2009년 2천600만 원, 2010년엔 3천500만 원으로 증가하는 등 시 재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유통센터 내 주유소 설치 계획안은 시의회 의결과 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말에 착공해 내년 4월부터 주유소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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