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6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인 '제6회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추진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와 권혁주,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등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이들은 과거에 열렸던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의 참가자들이며 수상 대열에 합류했던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음악가들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 중의 하나로 꼽힌다.

2009년 예정된 '제6회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ITCYM)는 한국, 그것도 수원의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6월 17~28일까지 개최돼 클래식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콩쿠르는 러시아 음악 작곡가 차이콥스키를 기리며 모스크바에서 4년마다 개최되는 음악 콩쿠르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에 걸쳐 심사가 이뤄진다.

이 대회 수상자는 상금은 물론 연주, 녹음 비용 등이 지원되며 차이콥스키 구게 콩쿠르 성인 부문 본선에 서류심사 없이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95년 일본 센다이, 199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002년 중국 하문, 2005년 일본 구라시키 등에서 개최된 바 있다.

추진위원장은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조직위원으로는 권영빈(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의명(한양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 김민(서울대 기악과 교수), 김일곤(대원문화재단 이사장), 박인건(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등이다.

러시아 측 추진위원회는 안드레이 쉬르박 등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장, 상테폐테르부르크 음악원장 등으로 구성된다.

바이올린 부문 심사위원장은 차이콥스키 음악원 세르게이 크라브첸코 교수가 맡았으며 첼로 부분은 모스크바 음악원 나탈리아 샤코브스카야 교수가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세계적인 콩쿠르를 유치함으로써 관광수입 증대는 물론 세계 음악인들에게 대한민국의 고유한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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