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은 2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0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오페라와 재즈 그리고 합창'으로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곡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 팝 음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여섯 마당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평화를 기원하는 새해의 소망', '합창으로 연주하는 명 오페라 아리아', '명 오페라 합창', '합창으로 연주하는 명 팝', '재즈 앙상블 연주', '합창으로 연주하는 명 영화음악' 등으로 이뤄졌다.

무대를 여는 첫 곡은 'Agnus Dei & Dona nibis pacem'(불안한 시대의 미사)다. 이 곡은 하이든의 유명한 후기 6대 미사곡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1789년 7월 10일에서 8월 31일에 걸쳐 아이젠쉬타트에서 작곡됐음이 명기돼 있고 그해 9월 23일에 성 마틴 교회에서 초연됐다.

이 곡의 원래 부제는 '불안한 시대의 미사'다. 제목과 같이 어둡고 위협적인 d단조로 된 전주는 당시 유럽을 주름잡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정치로 인한 오스트리아 국민의 공포와 슬픔이 깊게 담겨 있다.

'합창으로 연주하는 명 오페라 아리아'에서는 두 번째 연주되는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2막에 나오는 이중창 'Mon ceours' ouvre a ta voix'(그대 음성에 내 마음을 열리고)가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삼손에 관한 구약성서 사서기 제13장~16장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특히 삼손이 아름다운 데릴라의 유혹에 빠져 마음의 갈등을 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재즈 앙상블 연주'는 박수용 재즈밴드와 협연한다. 박수용은 현재 토닉 재즈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며 호남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직교수 등의 직을 맡고 있다. 수원시합과 박수용 밴드의 연주에 맞춰 'Chu Cho', 'Feels so Good', 'I belive I can fly' 등 3곡을 선보인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다. 문의:031-228-2815,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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