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역 역전로 벽면 녹화(왼쪽)와 서호천변 산책길(오른쪽) 연결 모습.

수원시가 추진 중인 거리의 특색에 맞도록 그린웨이(Green-Way)를 연결하는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총 10억 원을 투입해 도심경관을 개선하고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자 자투리땅과 공한지에 테마가 있는 그린웨이 연결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서호천변 등 8개소 연장거리 1천837m(면적 1만 5천624㎡)에 매화나무 등 10종 2만 5천124그루와 야생화 1천480㎡, 잔디 2천743㎡를 식재했다. 이와 함께 체력단련 기구 5조와 조형의자 등 14종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서호천변에는 기존의 딱딱한 고압블록으로 포장된 구간을 푹신푹신한 탄성 포장재로 포장하고, 수원시 시화인 진달래를 테마화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변공간에 어우러지는 녹지공간도 조성했다.
 
시청사거리에서 수원시외버스터미널 구간 승강장 주변과 경기도 평생학습관 주변 보행자 도로 주변에는 감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에서 고향의 정겨운 풍경을 연출했다.

역전로 벽면 철제 방음벽에는 낙엽모양의 문양풀을 설치했으며, 송악을 심었다. 송악 덩굴이 문양풀을 감고 올라가면 딱딱한 철제 방음벽이 녹색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수원월드컵 경기장과 영동고속도로 진입 길목인 효성육교 사거리 주변에 소나무를 테마로 한 경관녹지를 조성했고, 경기도과학교육원 절개지 경사면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문살 격자모양의 시설물과 송악 등 덩굴류를, 상단부에는 배롱나무를 심었다.

시 관계자는 "경기 농림진흥재단의 사업비를 유치해 2억 6천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공유지 등을 발굴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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