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설 명절을 맞아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연휴기간에 시청과 구청에 총 12개 반 232명의 인력을 투입해 청소, 대중교통, 의료, 관광 등 총 12개 분야로 나눠 비상근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대형건물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을 대비해 판매, 공연, 관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44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또, 명절을 전후해 농축산물 등 설 성수품과 공산품, 개인서비스 요금의 가격동향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소비자 단체와 원산지 허위표시, 가격담합, 끼워팔기 등 불공정 상거래행위에 대한 지도단속활동을 펼쳤다. 대형백화점과 할인매장을 대상으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설 명절상품의 과대포장에 대한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교통 대책으로는 버스터미널, 버스와 택시 승강장 등 913곳과 운행차량을 점검했다. 1번 국도를 비롯해 연화장 주변 교통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20곳에 교통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시외·고속버스 108대를 확보해 노선별 귀성수요에 따라 예비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범운전자회, 삼운회 등 교통봉사단체와 방범기동순찰대원을 주요 사거리와 연화장 주변에 배치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와 일반환자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을 지정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시청과 각 구청, 다중이용시설 21곳에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를 연휴 기간 중에도 가동해 주민등록등본 등 14종의 민원서류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설날 당일인 26일엔 시민들과 귀향객들을 위해 화성행궁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밖에 김용서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은 설 명절을 맞이해 노인요양시설과 아동양육시설 등을 방문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2천796세대에 효원쌀 310포(20㎏들이)와 해피수원상품권, 농협상품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상담 자치행정과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연휴기간에 시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직자도 검소한 명절을 위해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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