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수원 지역 버스와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친절도 평가에 나선다. 사진은 수원역 앞 버스 승강장. (ⓒ수원시 포토뱅크)

수원시가 지난해 버스와 택시(법인) 등 대중교통 친절도를 평가한 결과, 불편·불만 신고 건수가 전년도인 2007년보다 2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수원지역 버스(시내, 마을) 업체 10곳(957대)과 택시 27개 업체(1천625대)를 대상으로 한 ‘버스·택시 친절도 평가’ 결과 불편과 불만사항 신고 건수가 1천527건으로, 2007년의 1천967보다 23%가 감소했다.

특히 버스는 2007년 1천215건에서 2008년 770건으로 36.6%나 감소했으며, 택시는 752건에서 757건으로 5건이 늘어났다.

시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차에 걸친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버스와 택시 운전자 친절도와 안전수칙 이행 상황, 승객 불편 민원 처리, 차량 내외 청결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시내버스 부문에선 용남고속이 1위를 차지했으며, 경진여객, 삼경운수가 뒤를 이었다. 법인택시 부문에선 광일운수, 창진상사, 대경운수 순으로, 마을버스 부문에선 율전마을버스, 원천마을버스가 각각 1~3위, 1~2위를 차지했다.

운전원 친절도 향상과 제복 착용, 세차 시설 가동으로 차량 청결도 향상 등이 개선된 사항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스 운전원들이 헤드셋을 착용해 시민에게 친절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노력도 높이 평가됐다.

반면, 버스의 정류소 무정차 통과, 일부 운전원이 과속 난폭운전이 개선할 점으로 꼽혔다. 또, 승객이 없는 노선을 운행하지 않으므로 소수 시민의 생활 편의에 제약을 가져온 점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지난해 접수된 1천527건의 민원 가운데 571건은 과태료 등 부과, 543건은 경고 조치했다.

대중교통과 심규숙 교통지도팀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버스와 택시 친절도 평가를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시민이 타고 싶어하는 교통수단을 만들기 위해 올해에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대중교통과장을 단장으로 녹색어머니회와 수원YWCA와 공동으로 친절도 평가단을 구성해 2008년에 이어 올해 2월부터 11월 말까지 37개 업체 2천664대의 버스와 택시 친절도 평가에 나선다.

올해는 택시 운전원 복장 착용이 100%가 되도록 하고 무질서 행위도 30% 이상 감소하는 것을 중점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시는 운전자의 태도와 친절도, 안전수칙을 비롯해 민원 처리, 사고다발업체 평가(패널티 적용 예정) 등 평가항목을 세분화해 대중교통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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