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GTX(Great Train Express)'라고 명명한 광역급행철도를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145.5km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강남까지 18분 만에 주파하는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GTX(Great Train Express)'라고 명명한 이 철도는 지하 40∼50m에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145.5㎞ 3개 노선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GTX, 수도권 교통혁명-선포식 및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광역급행철도의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4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한 대한교통학회의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보면 킨텍스와 수서(동탄)를 연결하는 46.3㎞(74.8㎞) 길이의 A노선, 인천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49.9㎞의 B노선, 의정부와 금정을 연결하는 49.3㎞의 C노선 등 총 3개 노선이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제시했다.

오는 2016년 이용수요가 하루 7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경제성(B/C)이 1.24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노선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총 13조 9천여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GTX 운행 시 하루 자동차 88만대 통행 감소, 연간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소, 연간 5천800억 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간 7천억 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GTX 차량은 최고속도 160~200㎞/h, 표정속도(정류장 정지 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 100㎞/h가 가능한 국내개발차량의 우선 적용, 1회 운행 시 6량이 편성, A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5.5분의 운행간격 등 세부적인 차량 운행 방안도 담고 있다.

도는 이날 발표한 연구용역 결과 및 도의 입장을 담은 계획안을 이번 주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는 도가 시행하는 관련 연구용역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계획안이 올해 말 예정된 정부의 '장기 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 실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기도가 제시한 GTX의 3개 노선이 일정 부분 기존 광역철도와 노선이 겹쳐 국토부가 수용할지 미지수인데다, 천문학적 사업비용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건설 반대 견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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