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사다지역에서 피랍된지 사흘만에 엄영선씨(34,여)가 사망한 것으로 15일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엄씨를 포함해 피랍자 9명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고 예멘 보안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외교부도 현지에 근무중인 한국인 의사가 3명의 시신중에 옷과 체구로 미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사망한 엄씨는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거주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네델란드 국제의료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 소속으로 예멘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엄씨를 포함한 봉사단원 9명은 지난 ·12일 오후 4시수도 사나 북쪽 200㎞ 떨어진 사다 인근 계곡으로 소풍을 갔다가 실종된바 있다.

현재 엄씨 가족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체 공식확인을 위해 외교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엄씨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그동안 종교단체를 통해서 두차례 외국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교사 자격으로 출국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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