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농림진흥재단 권혁운 대표이사
지난 7월 1일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신임 대표로 취임한 권혁운 대표이사의 각오가 남다르다.
“녹색성장 시대에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오게 돼 책임이 크며 푸른 경기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며 경기농업농촌의 희망메신저를 자처했다.
신임 권혁운 대표이사는 화성시를 비롯해 평택시, 경기도청 등 경기도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바로 전에는 하남 부시장을 지냈다.
“올 하반기는 재단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며 특히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도농이 함께하는 푸른 경기만들기 도시녹화 사업과 경기도 우수 농산물 마케팅을 적극 추진 하겠다”는 게 권 대표이사의 포부.
권혁운 대표이사는 이외에도 체험마을을 어촌까지 확대해 농어촌경제에 보탬 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질 좋고 우수한 경기농산물의 국내외 홍보로 소비촉진과 아울러 수출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주말마다 판매현장을 직접 찾아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 등을 직접 모니터 하며 농산물소비촉진에 열정을 보이는 권혁운 대표이사에게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대한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녹화사업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이며 이것이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일이다. 우리가 녹화사업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중점사업인 도시 녹화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먼저 도시녹화 분야는 생활주변에 매년 100만 그루의 나무와 우리꽃을 심는 운동 등을 전개한다. 그동안 공모를 통해 지원되던 옥상 녹화 도시 녹지 조성사업은 민간인과 기업이 스스로 녹지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델링화 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꽃 보급운동은 어떤 사업이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멸종위기의 우리꽃을 널리 보급해 생활주변 자투리 공간을 아름다운 우리꽃밭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붓꽃, 산수국, 미선나무, 섬백리향 등 우리꽃 총 7만9,146본을 심어 가꿨다. 우리꽃 조성 대상지는 도내 학교, 아파트, 군부대, 공공기관 등인데 서로 대상지가 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98%가 이미 외국으로 반출되었으며 다시 개량되어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꽃 화단 조성을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꽃을 지키는 한편 생활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아름다운 꽃밭응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스쿨팜 운동’인 학교농장 조성사업의 성과와 진행은?
학교농장 조성사업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논과 밭을 가꾸며 농촌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들에게 귀한 농촌 경험을 하게하는 장이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내 10곳을 선정해 운영 중인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지금, 주위의 반응이 좋다.
또한 도내 1교 1촌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경험도 하고 학교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가수익을 올리는 계기도 마련하는 장이 될 것이다.
도시를 푸르게 가꾸는 일은 기후변화시대 인류 생존문제와 직결된 일이다. 공공기관의 힘은 물론 개인과 기업 단체가 함께 힘을 합해 생활 주변 한 뼘 자투리까지 나무를 심는 정성이 필요하다.

-도시 실직자에게 농촌에 일자리를 연결시켜주는 사업을 한 것으로 아는데...
경기도와 함께 도시지역 실직자의 농촌지역 재취업 100명을 목표로 추진한 ‘농촌일자리 창출사업’이 4개월만에 목표를 달성, 도시지역 실직자 100명에게 농촌에서의 새로운 희망 일자리를 찾아주었다.
이번 일자리 창출사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농업 농촌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기지로서의 일익을 담당하겠다.
도시지역 실업자가 고정적인 농촌일자리를 농촌에서 찾게돼 농촌의 만성적 인력부족 해소와 영농시기에 맞춘 적기 인력배치로 농업생산성 향상에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종인플루엔자 여파로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특산물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판로가 막힌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데, 재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가?

이번 한가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을 돕고 싼가격에 품질좋은 농산물을 선물하여 받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행사를 펼치려고 한다.
경기도와 함께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농협 수원 하나로 클럽내 경기우수농산물 전용관(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소재)에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경기농산물 추석 특별판촉전을 실시한다.
곡류, 과일, 잣, 버섯, 축산 등 경기도 지사가 인증하고 소비자단체가 검증한 G마크 등 경기 우수농특산물 가격을 한시적으로 시중가보다 20~30%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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