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신축·미분양 아파트 양도세의 면제 종료를 3달여 앞두고 광교신도시의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양도세 감면 혜택은 내년 2월 11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신축주택에 대해 적용된다.

광교신도시의 경우도 내년 2월까지 분양 계약을 체결한다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약 후 5년 간 양도세를 60% 감면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85㎡이상 1년, 85㎡이하 3년 간 전매가 제한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 같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노린 이유인지 올 연말까지 광교신도시에는 올 4분기 8개 블록에서 약 5700가구가 집중 분양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에는 삼성물산의 광교래미안(A9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휴먼시아(A4블록),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A2블록)이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에는 호반베르디움(B5블록)이 분양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자연앤(A12블록)을 공급할 계획이다.

광교 래미안은 청약예금, 광교 호반베르디움은 청약예금 및 부금, 광교 휴먼시아와 자연앤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광교래미안은 지하 2층에서 지상 34층 6개 동 규모로 총 629가구로 구성됐다. 97~171㎡(이하 전용면적) 총 5개 타입으로 97㎡(265가구), 119㎡(243가구), 136㎡(112가구), 150~164㎡(9가구) 등이다. 150~164㎡는 각각 펜트하우스 및 복층구조로 분양된다.

오는 11월 중순 분양 예정이며 입주는 2012년 3월 계획이다. 중대형은 3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입주 이후 거래가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A2지구에서 호반베르디움 84~124㎡ 555가구를 분양한다. 84㎡B(330가구), 122㎡A(151가구), 124㎡(74가구) 등 3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124㎡는 테라스하우스 구조로 공급된다.

2012년 1월 입주예정이며 청약통장은 85㎡ 초과는 청약예금 400만원, 85㎡ 이하는 청약예금 200만원, 부금통장을 사용하면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A4블록에서 74~84㎡ 휴먼시아 4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4㎡(108가구), 84㎡(358가구) 등 2개 타입 중소형 아파트다.

2012년 상반기 입주예정으로 청약은 85㎡ 이하 아파트는 청약저축통장을 사용하며 거주기간 등 1순위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또 계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됐으며 분양가 수준에 따라 제한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밖에 한양은 광교신도시 A22블록에서 하반기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453가구이며 85㎡ 이하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12월 분양예정으로 공급규모, 입주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올 연말 분양되는 광교신도시 분양가는 올 초 분양됐던 분양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광교신도시 첫 공급물량이었던 울트라 참누리는 3.3㎡당 평균 1300만원 수준이며 용인지방공사가 공급한 이던하우스는 3.3㎡당 평균 1220만원 선이다. 이후 민간건설사가 공급한 오드카운티, 한양수자인도 평균 13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래미안 아파트 분양가가 애초 신청한 가격에서 100여만원 삭감된 3.3㎡당 1385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다른 블록들도 1300만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 관계자는 “분양가를 올린다고 해도 올 초 분양했던 것과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올 초와 비슷한 13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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