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축 주택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중국산 석고보드에서 인체에 유해한 황화수소 성분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돼 양국에 또 한 차례 시비가 일 전망이다.

미 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23일 중국에서 수입된 석고보드와 인체에 나타나는 증세 사이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 주택 실내의 공기오염에 상당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PSC의 이날 발표는 그동안 줄곧 이어진 중국산 석고보드 벽면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의 실내 오염에 대한 안전 문제 논란 끝에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CPSC는 이날 발표를 통해 “그동안 51곳의 주택을 대상으로 연구해 온 결과 집안의 공기에서 발견되는 황화수소의 높은 수치가 문제시된 중국산 석고벽면과 강한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CPSC는 또 “이로 인한 벽면 내부의 금속물 부식과도 상당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혀 최근 신규주택에서 계속해서 발견되는 금속 파이프의 부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가리켰다.

연구 초기 단계임을 밝힌 CPSC는 그러나 “현재 연방 조사기관과 주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석고벽면 재질의 어떤 성분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규명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울러 어떤 재질 성분이 냄새를 발생시키는 것인가와 집안 공기에서 발견된 물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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