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시점을 맞아 화성시문화재단이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준비했다.

이는 개관 1주년을 맞은 화성시문화재단이 수원 시민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행사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를 흥분과 열정의 도가니로 이끌어갈 한 달 간의 신나는 파티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보도록 하자!

▲ 하이든의 고향에서 온 ‘하이든트리오 아이젠슈타트’.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의 앙상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하이든 서거 200주년 기념을 맞아 ‘하이든트리오 아이젠슈타트’의 특별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오스트리아 동부의 작은 도시 아이젠슈타트시의 음악대사 ‘하이든 트리오’는 ‘빈 하이든 트리오’와 함께 하이든의 실내악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하는 세계 최고의 앙상블 그룹이다.

이날 하이든의 음악은 물론 박영란의 ‘2009 하이든에 헌정’, 슈베르트가 말년에 작곡한 ‘피아노 삼중주 제 2번’을 연주한다.

공연 관계자는 “하이든의 음악과 피아노 삼중주의 백미인 슈베르트의 작품은 올해 국내 무대를 찾은 실내악단 가운데 가장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며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 A석은 1만원이다.

▲ 드로잉 퍼포먼스 장면. 그림으로 공연을 말하는 드로잉쇼가 한국을 찾아온다.

‘왜 전시장에 걸린 그림만 봐야 하는 걸까?’ 세계 최초로 미술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과감하게 내세운 ‘드로잉쇼’가 오는 19일 오후 3시, 6시에 두 차례 연달아 열린다.

미술 공연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드로잉쇼는 완성된 그림이 아닌,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독특한 쇼다. 이는 삶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듯이 그 즐거움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연 내용으로는 기본 드로잉 기법인 선으로 이미지를 표현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된다. 이외에 조소, 스템핑, 프로타쥬, 마블링부터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기법까지 다양한 형태의 미술 테크닉이 총 동원된다.

공연 관계자는 “매 장면마다 예상을 뒤엎는 마술 같은 미술을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5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가격은 좌석에 따라 R석은 2만5000원, S석은 1만5000원이다.

▲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지휘자 금난새의 모습.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어우러진 그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뜻 깊은 송년을 맞는건 어떨까.

수원이, 나아가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경기필하모닉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에 특별한 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는 지난 해, 개관 축하공연을 펼친 이후 유앤아이센터 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으로 개관 1주년 축하와 더불어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그 동안 금난새는 신선한 발상과 재미있는 해설로 늘 청중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음악회엔 온가족이 크리스마스와 송년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 위주로 선곡했다.

이날 ▲로시니의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서곡’ ▲오페라 ‘라보엠’의 하이라이트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작품 8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하이라이트 ▲르로이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곡을 경기필하모닉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할 예정이다.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 A석은 1만원인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 2008 베이징올림픽 문화행사 공식 초청작인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천무. 사진은 공연 중 기악천무의 한 장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문화행사 공식 초청작인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천무(天舞)’를 기억하는가.

웅장한 대북소리에 맞춰 아시아의 정서를 세계로 표출한 이 작품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문화행사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공연이다. 올림픽 광장과 상운극장, 자금성 내 중산극장에서 세계 최고의 무대 공연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은 우리나라 고유의 북들을 한자리에 모은 북의 대합주, 천상의 선녀가 요고를 메고 추는 기악천무, 고구려 벽화 속 왕을 지키는 호의 무사의 춤인 하독검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동양의 天地人 사상을 근본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의지를 춤으로 표현한 ‘춤의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2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천무’의 티켓 가격은 R석은 2만5000원, S석은 1만5000원이다.

▲ 재즈싱어로 변신하는 인기가수 유열. 뜻깊은 송년을 맞아 감미로운 재즈발라드를 선사한다.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한국인이 좋아하는 재즈 명곡들을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날 인기가수 유열이 재즈싱어로 변신해 ‘재즈파크 빅밴드’와 함께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빅밴드 연주곡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Sing Sing Sing’과 ‘In the mood’를 원곡의 스윙 리듬 대신 강력한 펑크로 재해석해 젊고 연동적인 사운드로 들려준다.

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재즈곡 중 하나인 ‘Fly me to the moon’을 감미로운 보사노바 스타일로, 로맨틱한 발라드 ‘The nearnees of you’를 부드럽고 따뜻한 선율로 연주한다.

가수 유열은 ‘화려한 날은 가고’, ‘이별 이래’등 자신의 히트곡을 재즈 빅밴드에 맞게 편곡해 부른다. 또 평소 본인이 즐겨 부르던 재즈 레퍼토리도 연달아 펼쳐 많은 재즈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그동안 음반과 매체를 통해 들었던 재즈 명곡들을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 김창완과 김창완 밴드. 항상 유쾌한 이들과 더불어 2009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보자.

대망의 31일, 김창완 밴드의 아듀 2009 콘서트 파티에 가는 건 어떨까. 김창완의 신나는 목소리와 김창완 밴드만의 매력적인 사운드가 2009년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가슴을 힘차게 두드리는 그들의 열정적인 음악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세어보자!

1970년대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창완은 싱어송라이터, 배우, MC와 라디오 DJ까지 섭렵하며 문화계 전반의 입지를 굳혀왔다. 그런 그가 결성한 밴드는 독특한 창법과 특유의 음악스타일로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시대 평범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 생각이 돼 주었던 산울림이 가졌던 진정성에 더욱 폭발적인 사운드와 유려한 음악으로 새롭게 무장한 ‘김창완 밴드의 아듀 2009 콘서트 파티&Happy new year’를 만나보자.

공연 관계자는 “가슴을 힘차게 두드리는 그들의 열정적인 음악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세길 바란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며 R석은 4만원, S석은 3만원, A석은 2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hcf.or.kr), 또는 전화(031-267-8888)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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