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연말연시를 맞아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분위기 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사한다.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과 더불어, 12월의 밤을 따뜻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

• 10년의 기다림, 사라 장 리사이틀

“사라 장은 경이롭다. 그녀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흠 잡을 데 없는 연주, 절도 있는 표현은 그녀의 음악을 완벽하게 한다. 한 곡으로 모든 것을 들을 수 있고, 그 모든 것은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

-뉴욕 타임즈-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9)의 경이로운 무대가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에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약 10년만의 내한 공연으로 그녀만의 꽉 찬 연주로 국내 팬들과 2시간 동안 함께 할 예정이다. 특별히 피아니스트 앤드류 폰 오이엔(Andrew Von Oeyen)이 참여해 더욱 빛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내용은 최근 협주곡으로 앨범 작업을 한 브람스의 곡 중 ‘단악장 소나타 c단조(Sonatensatz)’와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테오파니디스의 ‘판타지’등으로 구성됐다.

브람스가 1853년에 작곡한 단악장 소나타 c단조(Sonatensatz)는 낭만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느낌을 담고 있는 곡으로 브람스의 첫 번째 바이올린 작품이다. 이어지는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유일한 단조로 작곡가의 감정이 반영된 우수에 찬 곡이다.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는 또 다른 바이올린 소나타로 예술적인 완성도나 인기에서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테오파니디스의 ‘판타지’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곡으로, 지난 2008년, 작곡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의 신곡을 사라 장이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초연하기도 했다.  이번에 연주되는 ‘판타지’는 원래 협주곡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연주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작곡가가 직접 사라 장에게 헌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라장의 이번 투어 공연은 수원을 비롯해서 서울, 대전, 전주, 광주, 구미, 의정부, 제주도 등 8개 도시에서 열린다.

공연 관계자는 “10년 만에 선보이는 리사이틀인 만큼 심사숙고해서 음악을 선정했다”며 “이번 공연은 세계 비평가들이 왜 사라 장에 열광하는지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P석은 12만원, R석은 10만원, S석은 8만원, A석은 5만원, B석은 3만원이며 인터파크(02-1544-2344, www.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 경기필하모닉 제110회 정기연주회, ‘JOY OF CHRISTMAS’

경기필하모닉이 제110회 정기연주회인 ‘JOY OF CHRISTMAS’를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두웠던 한해에 가족과 함께 뜻 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이 자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지휘아래 소프라노 서활란과 테너 나승서가 정열적인 공연을 펼친다.

로시니의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서곡’,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하이라이트(Love duet), 르노이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하이라이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하이라이트는 전체 2막 3장의 발레곡 15곡 중 연주용으로 선택된 8곡을 연주한다. 이는 ▲작은 서곡 ▲행진곡 ▲초콜릿-스페인의 춤곡 ▲아라비아의 춤 ▲중국의 춤 ▲트레팍-러시아의 춤 ▲갈대피리의 춤 ▲광대의 춤 ▲꽃의 왈츠 ▲파드되 ▲종막의 왈츠와 아포테오즈 등이다.

120명의 거대한 오케스트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로운 음색과 금난새의 흥미로운 클래식 해설은 그동안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해온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와 젊은 성악가 나승서, 서활란의 최고 무대를 통해 오페라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 국민이 사랑하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과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연주로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 7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며 S석은 3만원, A석은 2만원, B석은 1만원이다.

특별히 청소년에겐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인터파크(02-1544-2344, www.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 031-230-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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