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7일 발표한 ‘2008년도 상속세·증여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남성의 증여세 신고액이 여성의 신고액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을 자녀에게 넘겨줄 때 딸보다는 아들에게 넘겨주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부모의 사망이 집중되는 시기에 딸보다는 아들이 재산을 많이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40~49세) 남성이 낸 증여세는 동 연령대 전체가 낸 증여세의 71.9%에 달했고 40대 여성이 낸 증여세는 반대로 28.1%에 불과했다.

30대도 마찬가지였다. 30대 남성은 동 연령대 전체 증여세의 70.5%를 냈고 30대 여성은 29.5%를 냈다. 그나마 여성이 재산을 많이 물려받는 경우는 ‘60세 이상’과 ‘10세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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